바쁜 일상을 지내는, 한순간도 멈추지 않는 도시에서 카페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생각하며 카페 그냥의 장소를 새롭게 만들었습니다. 빠르게 움직이는 도시공간과 잠시 앉게 되는 공간인 카페는 지하철과 비슷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쉬는 시간을 가지지만 다음을 위한 준비의 여정인 순간으로 기능하고 있는 공간으로서 지하철이 목적지로 가는 동안 사람이 멈춰 서 있는 순간과 카페는 동일한 부분이 있지 않을까요? 그래서 잠시 카페그냥 의 공간을 지하철에서 바라보는 풍경으로 꾸며보고자 했습니다. 빽빽한 도시 건물이 보이기도 하고,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을 볼 수 있게끔 풍경을 만들었습니다. 카페 그냥은 평소처럼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고 하며, 전시를 잠시 보고 카페에서 얘기를 나누고, 쉬다 다시 할 일을 하러 가실 것입니다. 잠깐 새로워진 카페 그냥에서 머무르시며 좋은 하루를 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