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0년 12월 18일 하자센터 신관에서 개관식을 갖고 창의적 네트워커들의 일-놀이-삶터로 출발한 하자창의허브가 새 봄을 맞아 즐거운 상상들을 실천에 옮깁니다. 추운 겨울, 가뜩이나 외풍이 센 2층 워크룸에서 이런 저런 일들을 도모해나갔던 허브팀의 메테가 야심찬 청사진을 보내왔습니다.
하자창의허브는 세상이 필요로 하는 일에 귀 기울이며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나가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여 창의적이고 역동적으로 협력하는 공간입니다. 허브는 꿈과 희망, 아이디어를 가진 많은 사람들이 이를 현실로 옮길 수 있도록 물리적 공간과 학습 플랫폼을 제공합니다. 다양성을 존중하고 지속가능한 삶을 창조해가며 의미는 물론 재미까지 추구하는 곳, 바로 허브입니다.
1. 하자창의허브 워크스페이스(haja Creative Hub Workspace)
창의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집중하는 것 뿐만 아니라 바깥으로부터의 영감, 새로운 만남들을 필요로 합니다. 하자창의허브는 작업과 네트워크를 위한 공간이 필요한 사람들 그리고 팀을 위해 우리의 작업 공간을 빌려주고 있습니다. 4월 중 새 멤버들을 모집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허브의 그래픽 디자이너가 비주얼 아이덴티티를 작업하고 있습니다.
2. 하자허브 아카데미(haja Hub Academy)
올해 가장 큰 프로젝트는 역시 하자 허브아카데미입니다. 하자허브 아카데미는 신선한 아이디어를 발상해내고 사회적기업가 정신을 습득하는데 열의를 가진 20대 청년들을 위한 3개월간의 창의적인 프로젝트 리더십 프로그램이지요. 세상의 긍정적인 변화를 위한 프로젝트를 기획해 보려는 15~20명의 청년들이 올 봄, 하나의 팀으로 첫 출발을 하게 됩니다.
학생들은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통해 개인의 성장은 물론, 역동적인 프로젝트 기획을 탐구/설계해나갈 수 있는 탄탄한 ‘공구상자’를 얻게 됩니다. 강의와 워크숍을 통해 배운 것을 자신의 작업에 적용해보며, 이론과 현실 경험이 연결되는 새로운 학습의 장을 열어갑니다. 학생들은 실제적인 영향력을 만들어내기 위해 그들 자신의 능력과 실력을 이해해야 합니다. 협업을 통해 새로운 영향력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사실을 믿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들이 더 큰 그림을 그린다는 일의 중요성을 이해하면서요.
우리는 프로그램이 끝날 때쯤에는 학생들이 그들 자신의 열정과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재미를 충분히 느끼게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러한 재미가 행동으로 이어지게 될 것을 기대합니다.
하자 허브 아카데미는 개인의 성장에 주력하는 팀 기반의 교육입니다. 학생들은 끊임없이 사회적인 책임과 지속가능성에 집중하면서 팀 활동에 중점을 두는 교육 방식, 즉 ‘실제 활동에 기반한 배움’에 기반해 배우게 될 것입니다. 하자 허브 아카데미의 지원절차는 3월부터 4월까지 이뤄지며 본격적인 과정은 5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진행됩니다.
3. 하자 허브 자문그룹(haja Hub Consultancy)
하자 허브 자문그룹은 창의적인 과정이 근무환경, 협업 그리고 최종 결과물을 어떻게 바꾸는지 배우는 그룹입니다.
4. 하자 허브 이벤트(haja Hub Events)
하자창의허브는 다양한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올해 가장 큰 프로젝트는 도시 농업으로 이 주제를 담은 몇가지 행사를 선보이게 될 것입니다. 그 첫 번째는 올 3월에 열릴 ‘윈도우 가드닝 프로젝트’입니다. 자전거 거치대 프로젝트도 디자인이 끝나서 곧 만들어질 예정입니다.
하자창의허브 주민들의 한마디
하자창의허브에서 보낸 지난 3개월은 정말 흥미진진했습니다. 어린이들과 함께 한 ‘도시야 놀자(Play Cities)’ 프로젝트와 그린 크리스마스 파티가 그중에서도 가장 재미있었던 활동이었습니다. 두 프로젝트 모두 제게는 새로운 경험이었어요. ‘도시야 놀자’는 제가 어린이들은 물론 다양한 아티스트와 일할 수 있었던 첫 번째 경험이었습니다.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 모인 사람들이 같은 주제 아래 함께 일하는 모습은 제게는 놀라운 것이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저는 새로운 방식으로 문제를 풀어낸다는 것에 대한 믿음을 실제로 가질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이 믿음은 제가 지난 6개월 동안 허브에서 느낀 가장 중요한 것이기도 합니다.
다음 3개월 동안 저는 하자허브 아카데미에서 일어날 일들이 기대되고, 곧 완성될 허브의 새로운 로고 디자인 역시 기대됩니다. 오는 4월부터는 덴마크 코펜하겐에 있는 디자인회사 ‘INDEX’에서 인턴십을 하게 됩니다. 미래의 제 일들이 하자허브에서 했던 많은 일들과 실제로 연결될 수 있으리라는 점에서 더욱 기대가 됩니다.
주연(하자창의허브 인턴)
지난 3개월 동안 허브는 굉장했습니다. ‘도시야 놀자’ 프로젝트는 그 굉장한 경험들 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최고였습니다. 다른 분야의 아티스트들과 작업한 것은 정말로 특별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그들만의 특별함을 가지고 있었고, 그 특별한 힘들을 하나의 좋은 프로젝트를 위해 연결지었습니다. 아이들을 만나 그들이 창의성과 그들의 자원을 배워나가는 시간을 가지는 모습을 보는 것 역시 좋았습니다. 저는 네덜란드에서 왔기 때문에 한국의 다른 아티스트들과 일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하자 창의 허브는 사람들을 만나고 네트워크를 형성하는데 정말 좋은 공간입니다. 만약 당신이 문화적이고 사회적인 일을 하고 싶지만 함께 일할 사람을 아무도 알고 있지 않다면, 이 곳에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완벽한 기회가 있습니다.
저는 언제나 들러 아이디어를 말하는 것을 환영받았고 어떠한 장애물도 만나지 많았습니다. 하자창의허브의 판돌들과 제 아이디어를 이야기하는데 겁을 먹을 필요도 없었습니다.
다음 3개월 간 저는 다양한 네트워킹 행사를 기대합니다. 또 하자창의허브의 모든 연결지점들의 데이터 베이스가 만들어지기를 바랍니다. 더 많은 사람들을 보고 싶고 그들과 함께 협업을 시작하고 싶습니다. 단지 아티스트들 뿐 아니라 기업, NGO, 공공기관의 사람들도 역시 함께 연결되는 것을 보고 싶습니다. 좀 더 아이디어를 나누고, 프로젝트를 시작할 수 있는 활동이 네트워크 행사에서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허브의 웹사이트에서 더 좋은 개념의 소통들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리(아티스트, 하자 허브 멤버)
지난 3개월 동안 우리는 우리가 시도해 보고 싶었던 멋진 아이디어들을 많이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가 계속해서 어떻게 새로운 사람들과 협업을 할 수 있을지, 어떻게 새로운 프로젝트들을 향상시킬 수 있을지 생각하는 동안 실험적인 태도를 가질 수 있었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가집니다. 사람들은 때때로 그들이 진심으로 믿는 프로젝트나 행사를 위한 아이디어를 들고 찾아옵니다. 그러면 우리는 그들을 도와주거나 거기 참여할 수 있는 더 많은 사람들을 초대합니다. 우리는 계속해서 어떻게 과제를 함께 해결해 나갈 것인지, 뿐만 아니라 어떻게 더 많은 사람들이 하자창의허브에서 그들만의 프로젝트를 해나가면서도 다른 팀들과 협업을 통해 일할 수 있도록 할 것인지 지속적으로 대화합니다.
매일매일이 정말 재미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자 창의 허브입니다.
다음 3개월간 저는 워크스페이스에서의 계획이 정말로 기대됩니다. 특히 새로 올 세 그룹들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는 7월 즈음에는 예술, 문화 그리고 사회 혁신 분야 팀들의 결과물을 볼 수 있길 기대합니다. 아마도 그것이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세 가지 새로운 접근이 될 것입니다.
타락(하자창의허브 매니저)
허브 디자이너로 이 곳에 온 지 이제 4주차가 되어갑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허브에서 가장 인상 깊은 점은 누구나 자유롭게 들를 수 있고, 그럴 때마다 서로를 환영한다는 것입니다. 지난 번에 열렸던 포트럭 파티에서도, 윈도우 가드닝을 할 때도 다양한 사람들이 자유롭게 와서 즐기고, 서로 도움을 주고 받는 모습을 보며 저 역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런 허브의 분위기가 작업을 할 때에도 마찬가지라서, 자유롭게 일할 수 있어 좋습니다. 앞으로 허브에서 일어 날 일 중에는 얼마 전 시작한 윈도우 가드닝이 기대가 됩니다. 흙 없이 물로만 식물을 길러본다는 것이 새롭고 참신한 시도라고 생각됩니다. 곧 제가 작업 중인 허브 로고가 완성될 예정인데요, 앞으로 허브에서 제가 디자인한 로고가 사용되는 모습 역시 정말 기대됩니다.
OK(그래픽디자이너)
허브에 머물면서 허브와 함께 작업해 본 첫 번째 경험이 그린 크리스마스 파티 영상제작이었습니다. 아직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영상 팀으로서 단순히 영상으로 기록하는 것 외에 환경을 생각하며 크리스마스를 보내자는 파티 의도에 저희도 역시 공감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던 게 기억에 남습니다. 그린 크리스마스 파티에 공연하러 온 분들의 공연 영상을 찍을 수 있었고, 전기를 덜 사용하기 위해 조명이 없는 악조건에서 영상을 찍어 본 것도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또 얼마 전에는 허브 아래에 위치한 1층 하하허허 카페를 맡고 있는 코아페 팀을 촬영하면서 그동안 가까이 있어도 자주 만날 수 없었던 이들과 작업을 할 수 있어 의미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하자창의허브와 함께 일을 하며 다양한 만남을 가지게 되네요. 앞으로도 이러한 만남들이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