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자센터는 영등포구청이 주최하고,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달이 뜰 때 즈음’ 지역 주민과 예술가, 사회적기업가 등이 함께 모여 비우고 나누는 장터 ‘영등포 달시장’을 주관합니다. 아트마켓, 문화공연, 벼룩시장 등 다양한 행사로 지역 커뮤니티를 선순환시킬 이 매력적인 행사에 대해 똘레랑스가 소개합니다.
영등포 달시장은 마을 주민들이 함께 만드는 열린 장터입니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사전 신청해서 음악이나 미술, 자전거 워크숍에 참여할 수도 있고, 책이나 장난감 등을 들고 나와 팔아보고 나눠보는 경험을 할 수도 있으며 자원봉사를 할 수도 있습니다. 어른들은 장터에 나온 문화예술 작품 전시나 공연을 관람하기도 하고, 작가들과 사회적기업에서 내놓은 생활물품들을 구매합니다. 그뿐인가요. 믿을 수 있는 먹거리 장터에서 맛있는 저녁식사를 해결할 수도 있습니다.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은 회원모집, 판매를 하는 장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작가들과 함께 간판을 바꿔보는 워크숍에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사회적기업가들은 쇼케이스를 열어 공공기관이나 기업의 구매담당자, 사회공헌 담당자와 만날 수도 있습니다. 시장이 물건을 사고 파는 곳만이 아니라, 영등포 지역 주민들의 삶에 필요한 거래와 문화가 일어나는 공간으로 자리잡도록 하는 것이지요.
영등포의 달과 세계 곳곳에서 보는 달이 서로 다르지 않듯이 영등포 달시장은 마을에서 시작하지만 세계 곳곳으로 연결됩니다. 오프라인 장터는 5월 27일을 시작으로 6월 24일, 8월 26일, 9월 23일, 10월 28일 등 올해 5번 진행되지만, 온라인에서는 매일 열리게 됩니다. 돈으로만 결제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가져온 물건을 다른 물건과 교환할 수도 있고, 더 나아가 좀 더 유용하게 쓰일 곳을 찾아 기부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영등포 달시장은 만나서 비우고 나누는 장터입니다. 이번 장터 프로젝트는 고용노동부와 영등포구, 하자센터가 함께 합니다. 고용노동부는 사회적기업들이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고, 서비스를 원활히 유통시킬 수 있도록 돕고자 하며, 영등포구는 주민들의 삶이 사회적기업 활동으로 더 윤택해지기를 바랍니다. 하자센터는 청소년, 청년을 포함한 마을의 주민들이 서로가 있어 함께 주인공이 되는 나눔 문화로 생태계가 더욱 생동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