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속화되는 기후위기와 숨만 쉬어도 쌓여가는 쓰레기들 사이, 나 하나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을 것 같아 무기력해지고, 불안해진 적 있으신가요? 이런 감각은 기후 우울증, 혹은 환경 불안증이라고 명명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고 있습니다.
탱탱랩 '지구손 챌린지'는 이와 같이 거대한 문제 앞에서 내 손 하나로 어찌할 수 없을 것 같은 마음이 드는 어린이/청소년들에게 움직임의 계기를 마련해주고자 기획한 프로그램입니다. 손을 움직여 작업하며 몸을 깨우고, 그 과정을 소통 공간이자 전시 공간인 SNS에 공유해 주변 사람들에게 가볍게 말을 걸어보자고 제안했습니다.
이렇게 운영했어요.
챌린지는 “자원”을 축으로 식량, 생태, 일상, 자원순환을 엮어 총 4가지로 진행했습니다. 계절을 손과 몸으로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작업이 되기를 기대하며 소재와 목표 작업물을 구성했습니다.
한여름편│식량x자원 <비건 감자 스프 만들기> (링크)
: 여름 제철 채소를 활용해 비건 요리를 직접 만들어 먹어보고, 친환경적인 먹거리에 대한 이 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선정한 주제.
늦여름편│자원순환 <여름 티셔츠로 강아지 장난감 만들기> (링크)
: 금방 낡아 방치되는 티셔츠를 소재로 재활용 작업을 시도해보고, 패스트 패션 문화로 인해 빠르게 소비되고 버려지는 옷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선정한 주제.
초가을편│생태x자원 <가을 상자 만들기> (링크)
: 코로나로 인해 사용이 매우 늘어난 박스 쓰레기 활용해, 짧아지는 가을을 좀 더 느껴볼 수 있는 이벤트 뽑기 박스 만들기. 계절을 더 풍부하게 감각해 보도록 선정한 주제.
일상편│일상x자원 <지구를 지키는 손 인증샷 찍기> (링크)
: 일상 속에서 작게 시도하고 있거나 꾸준히 하는 것들을 간단히 촬영해 공유하는 작업. 작은 실천들이 모이고 있다는 것을 확인해볼 수 있도록 선정한 주제.
챌린저들의 말
집에서 학교에서, 혼자 또 같이, 곳곳에서 작업한 후기가 전해져왔습니다.
‘이리부천초’ 4학년 참가자
이리부천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이 선생님과 함께 늦여름편에 참여했습니다. 자유롭게 소감을 쓴 화이트보드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단어는 ‘재밌었다’ ‘뿌듯하다’였어요. 이 프로그램이 어린이 참가자들에게 재미있게 시도해 본 활동인 동시에, 쓰레기를 활용해 작업물을 완성한 뿌듯함을 동시에 줄 수 있었습니다. 직접 만든 강아지 장난감을 방한용품과 함께 지역 유기견센터에 기부하는 것으로 챌린지를 마무리했다는 소식도 함께 전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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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부천초등학교 후기 중에서
개인참가자
요리해서 음식을 나눠먹고, 직접 만든 장난감을 선물하고, 일상 속 실천을 공유하며 ‘작은 움직임이지만 환경에 대해 생각하며 작업할 수 있어 뿌듯했다’는 내용의 후기가 많았습니다.
또한, 거리 문제로 센터에 자주 올 수 없는 상황인데 비대면 참여를 할 수 있어 좋았고, 앞으로도 환경, 비건 등 다양한 챌린지 활동이 나오면 좋겠다는 의견을 받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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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참가자 후기 중에서
여러분도 거대한 문제 앞에서 무기력한 마음이 든다면, 손을 먼저 움직여 보면 어떨까요? 한여름, 늦여름, 초가을은 지나갔지만 지구손챌린지의 영상은 여전히 오픈되어있습니다. 손을 움직여보고 싶을 때 한번 시도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