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일-기>는 하자 청소년들과 진로에 대해 대화한 인터뷰 시리즈입니다. 하고 싶은 일이 있는지, 있다면 하고 싶은 일을 위해 어떤 일을 하거나 하지 않으며 일상을 지키고 있는지, 요즘 어떤 고민이 있고 앞으로는 어떤 사람이 되고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지 To do list 를 적어보고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네 번째 일-기는 대안학교인 불이학교의 재학생이자 올해 하자 음악작업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토토의 기록입니다.
토토의 to do list
꿈 1: 철도 관련 직업
☐ 지하철로 이곳저곳 돌아다니기
꿈 2: 역사학자
☐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응시
☐ 각종 박물관 탐방
☐ 청소년 도슨트 활동 준비(코로나로 인해 활동은 못함)
꿈 3: 음악가
✔️ 기타 학원 다니기
✔️ 화성학 배우기
✔️ 음악작업장 신청하기
Q. 토토의 평소 하루 일과는 어떤가요?
아침 7시 30분 정도에 일어나서 학교에 가고,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학교에 있다가 그 이후에는 집에 올 때도 있고 친구들이랑 놀 때도 있어요. <불이학교>라는 대안학교를 다니고 있는데 이번 학기에는 학교에 양해를 구하고 화/목 오후에 하자 음악작업장에 다니고 있어요.
✔️ 기타 학원 다니기
학원 다닌지는 2년 반 정도 된 것 같아요. 처음에는 취미로 배우다가 최근에 좀 더 해볼까? 생각하게 됐어요. 학교에 ‘불이야’라고 종합공연을 하는 행사가 있는데요. 그때 졸업생 밴드가 와서 공연을 했는데 기타 치는 분이 멋있어서 ‘나도 해보고 싶다’ 생각하게 되어서 빠져들었어요.
✔️ 화성학 배우기
기타를 치면서 어느정도 작곡에도 관심이 생기다보니 학원 선생님께 (화성학을) 여쭤봐서 배우게 됐어요. 어렵긴하지만 원래 알고 있던 곡들이 어떤 방식으로 만들어졌구나. 알게되고 체득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Q. 하고 싶은 일은 어떻게 찾게 됐나요?
저는 2019년 2학기에 불이학교에 편입하게 됐는데요. 선생님 중 한 분이 락 음악을 좋아하셔서 자주 들려주셨어요. 사실 취향에 맞지 않았는데 어느날 오아시스*의 곡 몇 개를 들려주셨는데 너무 좋은거예요. 제가 기타를 배우던 시점과 맞물려서 기타리스트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오아시스: 영국 록 밴드. 토토가 들었던 곡은 <Don't Look Back in Anger>, <Champagne Supernova>
2022 음악작업장 여름 공연 중, 토토
Q. 요즘 진로와 관련해서 어떤 고민을 하고 있어요?
나중에 어떤 직업을 갖고 어떤 모습으로 살 것인가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는데 아직은 어렴풋이 하는 정도인 것 같아요. 올 한 해동안 어떤 게 맞는지 찾아보자 생각하고 있어요. 다음 2년(18~19세)은 그걸 열심히 해보고 싶어요.
✔️ 음악작업장 신청하기
하자센터는 어머니가 원래 대안교육에 관심이 있으셔서 ‘이런 게 있는데 해볼래?’ 하고 알려주셨어요. 그래서 뉴트랙 인스타그램(@musichaja)을 봤는데 작곡, 합주 등 음악작업장 활동을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동안 외부 밴드 활동을 해보고 싶었는데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어요. 좋은 사람들도 있어서 전체적으로 만족해요. 뉴트랙에서 합주를 지속적으로 해가면서 그 과정에서 부족한 게 있으면 보완도 하고 안 맞는 게 있으면 맞춰보고 다른 부분으로 실력 확장도 할 수 있어요. 그 부분이 가장 도움이 돼요.
Q. 진로에 대해 또래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을까요?
다양한 활동을 해보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혼자 하는 것에는 부족한 게 많다고 생각해서요. 이것저것 하면서 찾아보고 이게 나에게 맞는지 직접 느껴보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네이버 같은 포털사이트를 보면 이런 정보를 모아놓은 판(섹션)이 있더라구요. 또 하자센터같은 여러 기회나 활동들을 검색해보면서 찾아가는 게 좋은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