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집은 올해 두 명의 후기 청소년이 프로젝트 매니저를 맡으며 새롭게 가꾸어 나가고 있는 공간이에요. ‘비거니즘’과 ‘제로웨이스트’를 지향하며 운영되고 있습니다.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무인으로 운영되어요. 지금은 여름철 무더위를 피해 잠시 신관 2층 허브갤러리로 이사왔어요!
살림집은 비거니즘과 제로웨이스트를 지향하는 공간인데, 비건(Vegan), 비거니즘 이라는 말이 조금 낯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비거니즘은 학대/착취/죽이는 모든 행위에 반대하고 보이콧 하는 실천이고, 더 나아가 동물에 대한 차별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철학이에요. 동물을 먹지 않는 것, 동물원, 동물 서커스, 동물카페 등에 가지 않는 것, 동물성 원료가 들어간 의류나 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동물실험을 하지 않은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 또한 이에 포함됩니다. 더 나아가 오랑우탄의 서식지를 파괴하는 팜유 소비를 지양하려 노력하며, 해양 동물을 죽이는 원인 중 하나인 플라스틱 사용을 지양하려 노력해요. 비건은 이러한 모든 것들을 실천하는 사람을 말하거나, 동물성 원료가 들어가지 않은 물건, 음식을 비건이라고 부르기도 한답니다.
살림옷장 옷은 헤질 때까지 입고 새로운 소비 대신 내 것을 다른 사람과 나누자는 약속과 함께 운영되고 있어요! 페스트패션으로 불필요하게 많은 옷이 생산되고, 소비되며, 버려지고 있어요. 그 과정에서 수많은 동물과 노동자들, 환경이 고통 받고 있지요. 너무 많은 것들이 만들어지는 지금 이제는 새로운 소비를 그만해야할 때가 왔어요. 새로운 물건을 사지 말고 이미 있는 걸 나누고, 다시 써야 하지 않을까요?
내 옷, 물건을 기증하고 싶은 분은 매주 금요일 1시부터 5시 사이 살림집 PM 산하와 자야를 찾아주세요!
에너지슈퍼마켓 일상에서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는 제품들을 위탁 판매하는 공간이에요.
공유생활 평소에 얘기치 못하게 필요하게 되는 물건들을 공유하자는 마음으로 시작되었어요. 텀블러, 장바구니, 우산 말이에요. 이런 물건들을 공유하면 일회용품도 줄일 수 있고, 서로 필요할 때 찾아 쓸 수도 있지 않을까요? 어느 날 갑자기 비가 오는데 우산이 없다면, 살림집에서 가져가세요:) 생각날 때 필요한 누군가를 위해 다시 가져다놓아주세요.
작은공방 [자야의 작업실], [하자백스], [피오나의 소소]에서 만든 핸드메이드 제품들을 위탁 판매해요. 누구든지 살림집의 취지와 맞는 자기의 제품을 팔고 싶다면 입점 문의를 할 수 있답니다!
공유책장 마을책방과 살림집이 함께 만든 공간이에요. 공유책장에서는 다른 이와 나누고 싶은 책을 공유해요. 누군가가 가져다놓은 책을 가져가 읽고, 다시 가져다 놓죠. 열심히 만든 소파와 책상, 책장이 있어요. 누구나 오셔서 편하게 쉬면서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랍니다!
읽기모임 지금 살림집에서는 매주 수요일 3시-4시마다 <기후위기 읽기모임>을 진행하고 있어요. 기후위기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 이야기 나누고, 읽을거리를 읽으며 공부하는 모임이에요. 누구나 참여 가능하답니다!
영화 한 접시 7월부터 한 달에 한번 영화상영회를 열어요. 동물권 혹은 환경에 관한 영화를 볼 예정이에요.
살림 제작소 7월 26일부터 매주 금요일마다 2시-4시에 바느질 손기술 익히기 워크숍도 진행되는데요, 작업자 자야와 함께 배우는 무료 워크숍이니 손바느질을 할 줄 모른다거나, 바느질은 할 줄 아는데 무언가를 만들 줄 모른다면 워크숍을 신청해보세요. 인기가 많으니 참여하고 싶으신 분은 빠른 신청 부탁드려요!
그 외에도 앞으로 자연에서 물감을 찾는 워크숍, 폐화장품을 이용한 그림그리기 등의 다양한 워크숍과 되살림장도 기획중이니 관심 많이 가져주세요!
:: 글_ 자야, 산하(살림집 프로젝트 매니저)
살림집 프로젝트 매니저들은 다양한 존재들을 존중하는 하자마을에서 '사람만' 존중해야하는지 종차별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하고 싶어요. 세상에는 사람만이 아니라 무수히 많은 다른 생명들이 함께 살고 있지요. 하자를 오가는 길고양이를 비롯한 동물들, 우리 밥상에 오르는 ‘고기’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죽은 동물들에 대해서 살림집을 통해 하자마을주민들과 함께 고민해가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