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자의 2017년은 어떻게 마무리 되었을까요? 하자마을통신 2018년 1월호에는 수많은 청소년과 어린이, 엄마, 프로젝트 강사, 죽돌과 판돌들이 '하자'라는 마을을 통해 만나고 헤어지며 남긴 것들을 돌아보는 이야기와 함께 또 다른 만남을 기대하는 소식들을 담아보았습니다.
2018. 01. 11 학습생태계팀 판돌 효빛
전환기 청소년 캠프
나의 십대를 기록하고, 우리의 이십대를 상상하다 <열 아홉, 내 인생의 스프링캠프>
"내 십대는 끝났지만 끝이 아니다. 내가 생각하고 경험했던 것들은 차곡차곡 쌓여있으니 결국 어느 때인가 그것들을 쓰게 될지도 모른다. 이제 스프링캠프에서 벗어나 정규리그에 나가게 될 스무 살들과 이 글을 읽는 이들에게 ‘지금 걷고 있는 길이 전부가 아니며 그 모든 고민들이 의미 있노라’는 스프링캠프에서 얻은 깨달음을 나누고 싶다." - 스프링캠프 참가 청소년 '나무'
지난 12월, 20세가 되는 전환기 청소년들과 지난 시간을 정리하고 새로운 시간을 맞이하기 위한 <열 아홉, 내 인생의 스프링캠프>가 사흘간 진행되었습니다. 캠프 참가 청소년의 후기와 소감을 바탕으로 열 아홉살 청소년들의 마법같았던 시간을 따라가 봅니다.
하자 본관 1층에는 '나우노아(NO Worn NO Apart Haja)'라는 되살림 가게가 있었습니다. 도시의 소비 문화에 대한 대안을 고민하며 만들어진 나우노아는 하자마을 주민으로부터 더 이상 입지 않는 옷과 그 옷에 담긴 이야기를 기증받아 필요한 사람에게 전하는, 순환이 이루어지는 가게였지요. 그동안 매니저로서 나우노아를 운영해온 작업장학교 죽돌 해나, 정, 하루가 하자를 떠나면서 함께 문을 닫는 나우노아의 마지막 인사를 전합니다.
누군가 그저 드나들다 지나치는 허브카페의 작은 일상을 기억하고 싶은 피오나, 키키, 주주, 민들레 등 단골들이 뭉쳐 인터뷰도 하고 지난 기록도 모으고, 원고도 부탁하고, 그림도 그리고, 편집과 디자인도 했습니다.
어린이, 청소년 그리고 엄마들과 함께한 허브카페의 지난해 그리고 올해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카페그냥 1주년 기념 전시를 합니다.
쉼 없이 일하는 도시에 살아가다가 잠시 쉬며 머물러 보는 풍경은 빠르게 지나가는 지하철 안에 머무르는 기분입니다. 이번 전시는 그 머무름의 의미를 담은 전시로서, 지하철을 잠시 탄 느낌의 공간을 디자이너 '주난'의 그래픽 디자인으로 보여주고자 합니다. 평소처럼 느긋하게 수다와 작업을 하며, 혹은 쉬며 도시를 구경하세요.
하자센터 신관 1층 카페 '그냥'에서 1월 8일 부터 15일까지 보실 수 있습니다. *공휴일과 일요일은 휴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