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학년도 하자작업장학교 입학식과 시즌2 제2회 고등과정 졸업식 2014.02.23
졸업식 포스터

.

2014학년도 하자작업장학교 중 고등 청년과정 입학식과
시즌2학교의 제2회 고등과정 졸업식에 초대합니다.
하자작업장학교의 "크리킨디" 학습과정을 시작하려는 신입생들과
지난 3년의 공부의 매듭을 짓고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려는 졸업생들을 위하여
격려와 축복을 보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2014년 3월 1일 (토) 하자센터 본관 2층 999클럽

2:00-3:00 pm 졸업포럼
...................... 별 : 매체와 공동작업
...................... 선호 : 다시 쓰는 나비센터 개관선언문
...................... 주님 : 나비문명을 만드는 동료들
...................... 미난 : 연대의 의미
...................... 신상 : 공연자가 된다는 것
...................... 푸른 : 아름다운 춤에 대한 질문
...................... 온 : 도시에서 잘 살기

.

3:00-4:00 pm 입학식
4:00-5:30 pm 졸업식 <시대의 인연>

.

5:30 pm 소박한 식사와 담소

6:30-8:00 학부모회의

.

중등과정에는 김희수, 김소흔, 노승상, 홍지유, 임산 5명과
고등과정에는 강유진, 김다울, 김민준, 김정환, 노수용, 박경택, 박진솔, 신새연, 은승채, 이성재, 이예원의 11명,
청년과정에는 이지훈과 한주엽 2명의 입학생이 있습니다.

.

시즌2의 학교만들기팀이 2년전에 졸업을 하고 두 번째 고등과정의 졸업생이 있습니다.
시즌2가 생기고 나서 입학하고 온전히 그 과정을 잘 완수한 명실상부한 첫 졸업생들이기도 한데,
별(고은별), 선호(김재욱), 주님(김해주), 미난(배민환), 신상(신상현), 푸른(이연주), 온(최하은)입니다.

.

이 일곱 명은 입학하자마자 일본의 중증장애인극단인 타이헨극단과의 한국공연을 만드는데 참여해야 했고, 곧바로 후쿠시마의 원전사고가 일어나면서, 어떤 공부를 어떻게 할 것인지 다시 한 번 마음을 추스리며 조심스러운 학습의 여정을 이어왔습니다.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지만 그러면서 또 배우고 성장해야 하는 청소년들로서 시대를 외면하지 않고 용기를 내어 "나비문명"이라는 오래된 미래를 현재의 시공간으로 만들어가려는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어쩌면 '고치'의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겪어내야 하는 때이지만, 그 어려움과 걱정을 학교 안팎으로 나누며 쉼 없는 여정을 해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럴 때 언제나 곁에서 힘이 되어주셨던 정말로 많은 분들이 계셨던 것을 기억합니다.

.

이제 그 공부의 매듭을 짓고 약속한 3년의 시간을 정리하려는 작은 의례를 준비했습니다.
그간의 학습여정에서 각자의 공부에 영감을 주었던 내용들을 발표하고 나누는 <졸업포럼>은 2시에 먼저 진행됩니다.
첫발을 내딛는 신입생들의 입학식은 3시에, 그리고 졸업식.
시대가 엮어준 인연으로 많은 일과 공부 속에서 함께 지내온 3년의 시간,
또 앞으로도 '크리킨디'로서 살며 좋은 친구, 동료로서 다시 만나자는 약속의 말로, 졸업의 의례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많이 오셔서 여느때와 같은 축하와 격려를 나눠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언제나 고맙습니다.

.

하자작업장학교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