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자허브] 신진다큐모임과 함께하는 9~10월 다큐하자 상영회 2012.08.21
*상영일정이 변경되었으니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9월 27일(목) 상영은 추석연휴 직전이라 관객이 많지 않을 것 같아 부득이하게 취소하고, 그 다음 상영일인 10월 11일(목)부터 예정된 상영작을 순서대로 상영할 예정입니다. 참고해주세요. 감사합니다 :)

신진다큐모임(이하 '신다모')과 하자허브가 함께 하는 '다큐하자' 정기상영회 9~10월 일정이 나왔습니다.

다큐멘터리, 좀 더 즐겁게, 좀 덜 외롭게 해보자구!
신다모는 젊은 다큐멘터리 제작자들의 모임입니다. 열악한 제작환경과 협소한 관객층을 가진 독립 다큐멘터리 분야를 보다 널리 알리고 즐겁게 활동해나가기위해 50여명의 제작자들이 모여 모임을 시작했습니다.
열심히 영화를 만들어도 관객들을 만날 기회가 적어 안타까운 경우가 많아, 공동체 상영 및 문화공간에서의 정기상영회를 진행하게 되었고요. 현재는 하자센터와 오재미동에서 정기상영회를 열고 있습니다.
직접 홍보와 배급은 물론, 영화 비평, 상영회에서의 관객과의 대화 등을 직접 기획하고 진행하며 관객들과 소통하고 있고, 다큐를 만들고자 하는 사람이나 다큐를 만들어본 사람들이 모여 함께 공부하고, 품앗이 작업을 하며 서로 기댈 수 있는 언덕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아래는 신다모에 관한 시사저널의 기사인데요.
"이런 구조에서 혼자 하면 지쳐버린다. 실제로 한두 편 만들고 그만두는 친구들이 있다. 이런 어려움에 외로움까지 더하지는 말자는 생각이 들었다", "다큐멘터리, 좀 더 즐겁게, 좀 덜 외롭게 해보자"는 이야기가 무척 인상적입니다. (기사 링크 : http://www.sisapress.com/news/articleView.html?idxno=57941)
자, 여러분도 좋은 다큐멘터리 영화를 통해 신다모를 만나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매월 둘째주, 넷째주 목요일 저녁 7시, 하자센터 본관 2층 미니극장으로 놀러오세요! 상영료는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 3천원, 영화를 사랑하시는 분 5천원입니다 :) (신다모 네이버 카페 링크 : http://cafe.naver.com/shindamo/)

다큐하자 9~10월 정기상영회 라인업!

 

8/23 <내 청춘을 돌려다오> + <다윗과 골리앗>

 

내 청춘을 돌려다오 Give Me Back My Youth 김은민 | 2009 | Documentary | color | DV | 35min

마트에서 일하는 나는 88만원 세대이다. 자신의 고민이 무엇인줄 모르던 내가 주변인들을 관찰하기 시작한다. 빵 집에서 일하며 남은 건 병원비와 만신창이가 되어버렸다는 몸 밖에 없다는 대학 친구 윤경. 일본에서 돌아와 몇 개월째 백수 생활을 하던 둘째 언니... 직장은 쉽게 구해지지 않고, 마침내 구한 직장에선... 미화는 자신의 전공과 상관없는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십년 전 고등학교 수학여행 영상에선 부끄럼 많고 순수한 학생이었다. 작품정보 http://cafe.naver.com/shindamo/48



다윗과 골리앗 김은민 | 2011 | Documentary | color | DV | 17min

2010년 국회에서 10개월째 표류중이던 유통 개정.상생법이 늦게서야 통과되었다. 그 사이 부산의 초량시장에서는 지역의대표적인 유통기업인 탑마트 출점을 앞두고 상인들과 마찰을 빚는데.. 작품정보 http://cafe.naver.com/shindamo/50

 

9/13 <두 개의 선>

두 개의 선 The Two Lines 지민 | 2011 | Documentary | color | HD | 82min

대학에서 만나 연애를 시작한지 10년, 룸메이트이자 연인으로 함께 살아가고 있는 지민과 철. 소위 결혼 적령기에 접어든 그들에게 '언제 결혼할거냐', '왜 결혼을 하지 않느냐'는 질문은 어느새 일상이 되었지만, 그럴 때마다 '도대체 결혼은 왜 하는거냐'고 되묻곤 했었다. 이대로 함께여도 충분히 행복한 생활. 법과 제도, 다른 관계들 속에 억지로 포함되고 싶지 않았다. 이따금씩 아이와 함께인 삶을 상상해보기도 했지만, 그저 상상일 뿐이었다.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여자와 시간강사로 뛰어다니는 남자에게 그것은 아주 먼 미래의 일이었다. 그렇다! 두 개의 붉고 진한 선을 만나기 전까지는 분명히 그랬다. 작품 정보 http://cafe.naver.com/shindamo/31



 

10/11 <길>

길 Old Man And The Land 김준호 | 2008 | Documentary | color | DV | 73min

빼앗긴 들에도 봄이 올까요 함께 있어 더욱 아름다웠던 대추리의 봄

2006년 5월 4일 정부는 대추리에 공권력을 투입해 대추초등학교를 무너뜨리고 볍씨가 뿌려진 논에 철조망을 쳤다. 미군기지 확장 공사를 위해서였다. 평생을 소중하게 가꿔온 '자식 같은' 논밭이 바싹바싹 말라갈 때, 방효태 할아버지의 속도 함께 타들어갔다. 씨 뿌리고 농사 짓는 게 죄가 되버린 세상. 하지만 할아버지는 “논은 자식보다 소중한 것”이라며 논으로 가기 위한 길을 만들기 시작했고, 그 곳엔 평화의 힘을 믿는 마을 주민들과 대추리 지킴이들이 함께 있었다. 작품정보 http://cinemadal.tistory.com/19

 

10/25 <대한철강> + <그의 이름은 도시>

대한철강 Oh, Wonderful Korea! 언저리 | 2011 | Fiction | color | HD | 18min
남성들의 공간인 철강단지에서 이주노동자 레즈비언과 다방레지인 레즈비언이 사랑을 한다. 두 여자의 사랑이야기가 있고, 그 것을 구경하는 사람들이 있고. 그 모든 것을 구경하러 왠만하면 안 와볼 곳에 온 사람이 있다. 작품정보 http://cafe.naver.com/shindamo/316

그의 이름은 도시 His Name is CITY 프로젝트비디엘 | 2011 | Documentary | color | DV | 17min

두 명의 여성래퍼가 결성한 프로젝트 랩그룹 폴어쿠스틱은 다섯 개의 마을을 돌며 공연을 한다. 화자인 ‘나’는 오랜 유학생활을 접고 서울로 돌아와 집을 찾아 헤매는 중에 그들을 만나게 된다. 폴어쿠스틱에게 ‘5개구 투어’를 기록해달라는 제안을 받는 ‘나’는 이렇게 묻는다. 우리는 과연 어디에서 누구와살게 될까? 우울과 불안의 집에서걸어 나온 여성들이 새로운 집과 마을을 찾아가는 여정을 보여주는 하프다큐멘터리. 작품정보 http://cafe.naver.com/shindamo/315

11/8 <오순도순 공부방>

오순도순 공부방 Oh-Soon-Doh-Soon 넝쿨, 여백 | 2011 | Documentary | color | HD | 91min

알록달록한 집들이 빼곡히 들어찬 인천시 부평구 청천동에는 오순도순 공부방이 있다. IMF 외환위기 시절, 학교 급식 현장에 가본 후 아이들에게 좀 더 좋은 음식과 맛있는 밥을 먹이고 싶다는 소박한 마음에서 공부방 문을 연 '이웃집 아줌마' 목련 선생님과 해바라기 선생님은 10년이 넘게 공부방에서 아이들을 돌보고 있다. 아이들이 건강히 자랄 수 있도록 좋은 음식을 먹이고 공부를 가르치는 일 이외에도 선생님들이 할 일은 많다. 주먹다짐을 하고 싸운 아이들을 화해시키는 일, 친구네서 돈을 훔친 아이들이 반성하고 뉘우칠 수 있도록 하는 일, 다양한 문화경험을 할 수 있도록 아이들과 함께 여기저기 다니는 일 등 공부방의 선생님들은 아이들을 돌보고 마음을 살피느라 하루하루가 바쁘다. 그렇게 12년을 마을에서 함께 자란 아이들은 이제는 청년이 되었고, 그 인연들이야말로 선생님들이 지치지 않는 힘이 되어준다. 그리고 이제 선생님들은 아이들, 청년들과 마을 사람으로 함께 살아가는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 작품정보 및 예고편 보기 http://cafe.naver.com/shindamo/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