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자마을 뉴스레터 : 2009 서울청소년창의서밋에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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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청소년창의서밋

 

다시 한번 창의성을 이야기하는 이유

인류가 먹고 사는 문제로부터 자유로웠던 적은 없었지만, 지금처럼 심각하게 고민해본 적 또한 드물었습니다.

최근 신자유주의 시대의 종말을 예고하는 것 같은 세계적 경제위기상황을 보면서 우리는 근대의 유물일지도 모를 '창의성'을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신자유주의 시대는 망해갈지라도 우리 아이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태어나고 자라고 공부하면서 이 사회를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지금의 위기상황을 몰고 온 근대의 '도구적 창의성'이나 '고립된 천재의 창의성'을 이야기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는 않아야 합니다. 모든 것을 기법과 도구로 환원해버리는 시대이기에 더욱 공공성을 이야기 하고, 창의적 공유지대를 이야기 하며 명예와 존경과 우정과 나눔에 대한 이야기로부터 창의 이야기를 풀어내려는 것입니다.

 

왜 하자센터가 창의성을 말하는가?

연세대학교가 서울시로부터 위탁 운영하는 서울시립청소년직업체험센터(별칭 하자센터)는 1999년 12월 18일, 바로 지금과 같은 상황이었던 IMF 구제금융 체제에서 설립되어 청소년들의 활발한 사회적 나눔과 실천을 지원해왔습니다.

초기에는 웹, 영상, 음악, 디자인, 시민 작업장 등 5개의 스튜디오를 운영하면서 각계의 장인들과 2~30대 기획자 및 작업자들이 10대 청소년들과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창의적인 관계 맺기를 통한 상호 성장을 모색하였습니다.

이러한 경험 위에서 하자작업장학교, 노리단, 오가니제이션 요리, 희망청 등을 육성해 사회의 다양한 문제에 대응하며 일과 놀이, 학습을 함께 하는 창의적 인재를 양성해 왔습니다. 최근에는 ‘창! 사회적 창업 프로젝트 NOW’를 통해 청▪소년 창업을 인큐베이팅하고, 관련 아카데미를 진행하며, 국제 교류를 통해 정보와 경험을 확산 공유하고 있습니다.

 

세계를 아우르는 창의성 담론의 장, 창의센터와 서밋

또 한 번의 세계적인 금융위기 속에서, 서울시와 연세대학교는 10대 청소년 뿐만 아니라 아동부터 청장년에 이르는 생애 전반부를 새롭게 기획해야 할 때라고 뜻을 모았습니다. 그에 따라 하자센터는 오는 2010년에 서울 청▪소년 창의센터(가칭)로 재개관하게 됩니다.

하자센터가 추구하는 창의성은 아동부터 청장년까지 서로를 돌보고 섬기며 상호 성장하는 평생학습의 모델을 만드는 것입니다. 또한 하자센터에서 추진하는 모든 프로젝트가 청▪소년의 사회적 일자리를 창출하는 우애와 환대의 사회적 경제로 작동하는 것입니다. 끝으로 그 결과물을 아동▪청소년▪청년▪여성 등 사회적으로 취약한 이들과 고루 공유하면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공공의 꿈과 사랑을 확산하는 것입니다.

하자센터는 지난 해 9월 ‘창의성이란 무엇인가(What is Creativity)?’라는 슬로건 아래 세계 각국의 청▪소년과 전문가들이 두루 모여 해법을 찾는 국제 심포지엄을 열었습니다. 이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창의성이란 '문제 발견과 해결의 능력'이고 '꿈이고 이야기'며 '돌봄과 헌신'으로서 개인의 천재성보다는 관계적이고 집합적이며 공공적이고 지속가능한 것이어야 한다고 이야기를 모았습니다. 또한 국내외 청소년 창의의 다양한 사례발표와 오픈 워크숍, 서울투어, 전시와 공연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펼쳐졌습니다.

 

하자센터

1999년 12월 18일에 개관한 하자센터는 연세대학교가 서울시로부터 위탁 운영하고 있으며 공식 명칭은 ‘서울 청소년직업체험센터’입니다. “스스로의 삶을 업그레이드 하자” “하고 싶은 일 하면서 해야 하는 일도 하자” “자율과 공생의 원리”를 모토로 하기에 유래된 별칭이 바로 하자센터입니다.

하자센터는 1998년 IMF 구제금융 체제를 겪은 한국 사회의 여러 문제를 경험하면서 비롯되었습니다. 모든 세대에 걸쳐 위기가 나타났지만 서울시와 연세대학교는 특히 10대 청소년들이 2~30대 내내 저성장 고실업의 위험 사회를 살아가면서 삶의 활력을 잃지 않고 사회적 나눔을 실천할 줄 알게 하려면 어떻게 할지 모색했습니다. 그 공공의 지혜와 방법을 모아 1999년 관-민-산-학 협동으로 하자센터를 열었습니다.

초기 하자센터는 웹, 영상, 음악, 디자인, 시민 작업장 등 5개의 스튜디오를 운영하면서 각계의 장인들과 2~30대 기획자 및 작업자들이 10대 청소년들과 다양한 도제식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창의적인 관계 맺기를 통한 상호 성장을 모색하였습니다. 이러한 기반과 경험 위에서 2001년부터 작업장학교를 개교했으며 창업 인큐베이팅 프로젝트로 시작한 노리단이 2006년, 오가니제이션 요리가 2008년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또한 직업체험 프로그램, 일취월짱 직업체험 프로젝트, 커리어 위크 등 일반 청소년들을 위한 창의적인 직업체험 프로젝트들을 추진해 왔습니다.

 

설립 10년을 맞는 2009년 현재 하자작업장학교는 서울시립대안교육센터로 이관되면서 하자센터의 자매조직이 되었습니다. 독자적인 사회적기업이 된 노리단과 오가니제이션 요리는 하자센터와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하면서 문화적이고 사회적인 기업들을 창업하고 육성하는 일을 함께 펼치고 있습니다.

 

이런 10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자센터는 ‘서울 청소년 창의센터’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2009년 6월 제1회 서울 청소년 세계 창의 서밋을 개최하며 2010년에 ‘서울 청소년 창의센터’로 새롭게 시작합니다. ‘서울 청소년 창의센터’는 어린이부터 청년층까지 포괄하는 창의적 교육과 문화 증진, 사회적 창의의 활성화를 위한 청소년 사회적 기업 인큐베이팅, 지속가능하고 공공적인 창의 인프라 확대의 플랫폼이 될 것입니다.

 

하자에서 지켜야 하는 7가지 약속 : 권리와 의무
①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해야 하는 일도 할거다
② 나이차별, 성차별, 학력차별, 지역차별 안한다
③ 어떤 종류의 폭력도 행사하지 않을 거다
④ 내 뒤치다꺼리는 내가 할거다 /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
⑤ 정보 때문에 치사해지지 않을 거다 / 정보와 자원은 공유한다
⑥ 입장 바꿔 생각할 거다 / 배려와 친절
⑦ 약속은 지킬 거다 / 못 지킬 약속은 안할거다

 

 

전체일정

 

● 일시 : 2009년 6월 1일부터 6월 5일까지
● 장소 : 서울시창작공간 남산예술센터(구 남산드라마센터) 일대, 하자센터 등
● 공연장과 예술관은 서울시창작공간 남산예술센터 내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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