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뒤늦은 물장구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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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판돌 해와입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은 여름 동안 쉬고 있던 ‘따릉이’ 정기권을 재개할 정도로 날씨가 많이 선선해졌어요. 더 이상 에어컨 바람으로 머리 아프지 않아도 되어, 오랜만에 상쾌한 마음으로 지난 여름을 떠올려보고 있습니다.

 

하자센터의 여름은 어느 계절보다 여러 색의 판이 팽팽 돌아갑니다. 이쪽에서는 어린이들과의 '청소년 동행캠프'가, 저쪽에서는 자립준비 여성 청소년들과의 ‘위 아 퓨처메이커스’가, 그리고 올해는 특히 인스파이어 살롱 ‘구심점’ 오픈으로 또 새로운 판이 생겨났습니다. 복작복작해진 하자를 보면서 누군가를 위한 판이 오늘도 돌아가고 있구나라는 생각에 괜히 마음이 든든해집니다.

 

이맘때쯤이면 밴드 잔나비의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이라는 노래를 반복 재생하면서 듣곤 합니다. 일명 가을을 탄다고 하지요. 그런데 올해는 더위가 길어진 만큼 아직 그리 마음이 헛헛하지는 않습니다. 방학 아닌 여름방학을 보내고, 지금에서야 찾아온 기분 좋은 바람에 뒤늦게나마 물장구를 치며 여기저기 흩어져있던 여름의 일들을 하나씩 갈무리해 보고자 합니다. 이어지는 하자 소식들은 잔나비의 <슬픔이여안녕>을 들으며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그럼, 여러분의 여름에도 인사를 보냅니다. 안녕!

 
하자센터 판돌 해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