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안 그래도 더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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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판돌 무브입니다.

8월 초는 가을의 시작인 입추(立秋)라는데 저 몰래 시작한 건 아니겠죠? 이번 여름은 모기가 적었고 작물이 쉽사리 말랐어요. 그리고 전 양치질만 해도 땀이 납니다. 신선한 가을이 오는 절기는 처서(處暑)래요. 처서가 지나면 모기 입도 삐뚤어지고 풀도 울며 돌아간다는 속담도 있답니다. 작은 움직임에도 큰 열이 발생하는 저는 ‘처서 매직’만 기다립니다. 
 
저는 ‘가성비’를 아주 좋아합니다. 배달음식 보다 오늘의 할인 식재료로 요리하는 걸 더 좋아합니다. 고성능의 물품을 최저가로 사면 그게 그렇게 기분이 좋습니다. 이달의 관심 물품은 키보드예요. 그래서 지난 한 달 동안 기계식 키보드를 8개나 사 버렸습니다. 다음 달은 의자와 모니터 암을 찾으러 갑니다.  
 
어느덧 운영부 경영기획2팀에 입사한 지 꼬박 1년이 조금 넘어가고 있습니다. 이전까지는 줄곧 청소년을 만나는 일을 해왔는데요. 지금은 공간과 물건을 관리하는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시설을 돌보는 일은 청소년을 환대하는 것에 있어 방식이 다를 뿐 의미가 다르지는 않다고 생각해요. 와이파이가 불안하면 사람 마음도 불안해지고, 엉뚱하게 어딘가 다치면 그게 그렇게 서럽기도 하니까요. 그래서 제 하자센터 업무는 ‘집안살림’이라고 말하곤 합니다. 
 
미래진로와 집안살림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을까요? 하자센터에 오는 분들의 근무, 창직, 창작, 인턴십, 학습, 투어 등 그 모든 경험도 더위와 추위 앞에선 장사 없습니다. 안 그래도 더운데, 하고 싶은 일, 해야 할 일도 못하면 안 되지요. 사람을 맞이하는 일은 미래진로에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들숨에 시원한 바람, 날숨에 뜨거운 공기를 비우는 날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하자센터 판돌 무브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