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우리에게 여름은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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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7월 하자 뉴스레터를 열게 된 꼼자입니다.

 
다들 평안하신지요? 이 숨 막히는 무더위와, 초파리 트랩이라도 된 것 같은 끈적거림, 게다가 예측 불가능한 장대비와 눈치싸움까지 해야 하는 날들을 어떻게 보내고 계시는지 안부를 먼저 묻고 싶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렇게 얘기하는 저는 여름을 좋아한답니다. 하하핫!
 
낮이 길어 퇴근 후에도 밝아서 좋고, 시원하게 싸악 씻고 벌컥벌컥 들이켜는 아이스아메리카노와 달달한 과즙이 줄줄 흐르는 과일들도 좋고요. 그리고 여행 중 우연히 만나는 소나기도 낭만적이잖아요! 여름에만 들을 수 있는 산뜻한 노래는 또 얼마나 많게요?
 
여름 싫어 겨울 좋아 집단들의 반박이 들리는 것 같지만 오늘만은 반박 불가입니다. 마지막 어필을 위해 여름을 즐기고 싶어지는 시를 남겨놓을게요. 시원한 선풍기 바람을 맞으며 아이스크림 하나 물고 시를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이 무더위도 겨우 한 달 후면 끝이니까요.
 
여름
임영준
 
작열하는 태양이
축복으로 느껴진다면
만끽할 수 있다
 
세찬 장대비 속
환희를 안다면
누릴 자격이 있다
 
노출이 자랑스럽고
자연에 당당하다면
깊게 빠진 것이다
 
풀밭에 누워
별들과
어우러질 수 있다면
즐길 줄 아는 청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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