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호] 시작된 장마, 지속되는 일상

 

 

 

이제 막 시작한 것 같았던 2018년도 어느덧 7월을 맞이했습니다. 7월의 시작과 함께 여름 손님 장마도 우리를 찾아왔지요. 장마의 흐릿하고 습한 날들 가운데, 하자는 크고 시끄러운(?) 변화를 맞이하였습니다. 바로 본관 1층을 탈바꿈할 제법 큰 규모의 공사를 시작한 것입니다. 지난달 23일 시작하여 7월 말 마무리 예정인 이번 공사는 조금 더 열린 공간이 되어 다양한 청소년과 더 많은 지역 주민들을 만나고자 하는 하자의 마음이 담긴 공사입니다. 공사가 시작됨에 따라 사무실을 잃은 본관의 판돌들은 임시 사무실을 찾아 하자를 헤매거나 때로는 소음에 시달리고 있기도 하지만???? 마치 장마 사이사이 얼굴을 비추는 햇살 좋은 날들처럼 일상을 이어지게 하는 소중한 이야기들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 하자마을통신 7월호에는 하자의 소소하지만 뜨거운 여름 일상을 담아보았습니다. 무더운 장마철 모두 일상의 빛을 지속하실 수 있길 바랍니다.

 
오디세이학교 4기
Aloha! 알로나, 쿠포노와 함께한 하와이 워크숍

오디세이학교 하자는 이번 1학기 동안 알로나, 쿠포노와 함께 하와이 워크숍을 진행하였습니다. 알로나는 하와이 힐로 섬에서 하와이 전통과 의례를 통해 역사와 언어를 가르치며 환경과 문화 교육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평화와 공존을 실천해 온 교육자로, 하자와는 2016년부터 인연을 맺어 매년 5월 하와이 워크숍을 진행해 주고 있습니다. 올해는 손자인 쿠포노와 함께 오디세이학교를 찾아주셨어요.
하와이 하면 아름다운 해변과 휴양지가 떠오르고 훌라와 챈트는 색다른 문화를 감상하는 공연 정도로만 생각하는 우리들에게 알로나, 쿠포노와의 워크숍은 어떤 의미로 남았을까요?
 
자원활동하자
릴레이 손편지 쓰기 캠페인

손으로 뭔가 적기보다는 사진을 찍고 전화보다는 SNS 소통이 익숙해진 요즘과 같은 시대에 편지를 쓴다는 것, 그것도 종이에 손글씨로 쓰는 편지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하자는 올 3월부터 손편지 쓰기 자원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삼삼오오 모인 청소년들은 주제에 따라 펜을 들고 편지를 써 내려갑니다. 3월에는 세월호를 기억했고, 4월에는 주변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고, 5월에는 치유와 희망을 담아 쓴 편지를 적어보았습니다. 이번 손편지 쓰기 캠페인에 연초부터 PM(프로젝트 매니저)으로 함께해온 청년 '장수'가 돌아보는 청소년 릴레이 손편지 쓰기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자원활동하자 X 하자자전거공방
두 바퀴로 보는 세상 1학기 리뷰

'두 바퀴로 보는 세상'은 발달장애아동을 양육 중인 어머니들이 자전거를 배우고 가까운 미래 자녀들에게 가르치며 함께 타는 날을 기대하면서 ‘까리따스 방배 종합 사회 복지관’의 해피라이프 부모모임에서 시작한 소모임입니다. 올해 3월부터는 하자센터 '자원활동하자'의 프로젝트 수업으로 매월 꾸준히 만남을 이어왔습니다. 1학기 수업을 이어가며 자녀들도 몇 차례 수업에 참여해 기본적인 운동능력측정을 했고, 야외 라이딩 수업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한 학기를 마친 지금,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는 '두보세' 어머니들을 만나보세요!
 
주말로드스꼴라 4기
주말로드스꼴라의 밀양 여행기
"한 권의 책, 한 번의 여행, 한 편의 글" 주말로드스꼴라는 5월 여행으로 밀양에 다녀왔습니다. 김원봉, 박차정, 윤세주 등 수많은 독립운동가가 머물렀던 밀양에서 떠별들은 어떤 여행을 했을까요? 밀양으로 가는 기차에서 했던 '의열단을 찾아라' 미션, 기억하고 싶은 여성, 남성 독립운동가와 관련된 상황극 등 로드스꼴라가 길 위에서의 배우는 방법을 들려줍니다.
 
하자 청소년 동아리 '영화 잇수다'
"집은 없어도, 생각과 취향은 있어!" 영화 <소공녀>를 함께 보다
‘하자 청소년 카페운영진(청카운)’과 하자 청소년 동아리 ‘영화잇수다’는 6월 한 달간 세 편의 영화를 함께 보았습니다. 그중 집, 행복, 같이 살기를 생각할 수 있었던 영화 <소공녀>가 가장 인상 깊었다고 하는데요. '내 집 마련'이 시대의 꿈이 되어버린 사회에서 더는 소유를 행복으로 여기지 않으며 자신만의 행복을 찾기 위해 고민하는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허브갤러리 전시 - 고정희 시화전
Poetry Night : 하자의 시인들
하자 청소년들은 매년 6월, 멀리 해남여행을 떠나 고정희 시인의 생가와 묘를 방문하고, 시인을 기리며 시를 그리워합니다. 올해는 시인의 시를 담은 시화 작품이 서울에 있는 하자에 머무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지난 6월 29일에 있었던 특별 이벤트 <Poetry Night : 하자의 시인들>은 시가 머무르는 때 잠시 촛불 켜고 둥글게 모여앉는 자리로, 시어로 배지를 만들고 자작시도 지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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