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4월 18일 문을 연 청소년 카페 그냥. 카페 그냥을 아지트 삼아 청소년의 활동을 만들고 준비하고 진행하는 청소년 운영진 2기가 출발합니다. 지난 2월 9일까지 19명의 청소년이 지원을 하였고, 2월 10일 상호면접을 통해 17명의 청소년운영진이 구성되었어요. 2월 24일 첫 기획회의를 시작으로, 매달 둘째 넷째 주 토요일에 정기 활동을 하게 됩니다.
2기 청소년 카페 운영진 정기 모임
17명의 청카운과 이들이 카페그냥에서 해 보고 싶은 일들을 소개해요.
한 해 동안 카페그냥 안팎에서 신나게 만나겠습니다.
-그냥이 굿즈 제작(에코백, 머그잔 등)
-채식머핀 레시피 개발
-카페그냥 레시피 북 제작
-카페 그냥 페이스북에 청.색 상담소(청소년의 색다른 상담소) 운영
-1318 선거권, 정치 역사 토론회
-미니토크콘서트 기획
-카페그냥 1년 스토리사진전+앨범 제작
-청소년 작은 영화관/ 내 첫 번째 생리이야기, 사랑이야기/ 타인의 취향-연애편(마음), 섹스편(몸) w.조용한혁명팀
아래는 청카운 2기 멤버들의 별명 소개와 활동에 대한 기대입니다.
우주(정다빈, 당산서중)
‘내 우주는 전부 너야'라는 가사를 너무 좋아해서 가사에 있는 단어인 우주를 하자이름으로 했습니다. 사람들과 같이 자신의 취미에 대해 공유하고 서로 가르쳐주는 그런 활동을 하고 싶어요. 작년처럼 즐겁게 활동하면 좋겠습니다♡
동글(김혜리, 동명여고)
얼굴이 동그기도 하고 성격도 그렇다는 말을 들어서 이렇게 정했습니다! 미니토크콘서트 해보고 싶어요. 참정권, 선거권 등 정치 관련 주제 토론이나 역사 관련 워크숍도 해보고 싶어요. 음료나 디저트 신 메뉴 개발도 좋아요.
지구(강다연, 당산서중)
모든 사람이 같이 있는 지구에서 모두가 하나라는 의미를 전달하고 싶습니다. “하자에서 청소년들이 직접 쿠키를 만들어서 판다”고 들었습니다. 어린이나 청소년을 대상으로 ‘쿠키 만들기’ 를 하며 자신만의 레시피도 만들며 다양한 체험기회를 만들고 싶습니다. 초등학생이나 중학생들이 추운겨울에 갈 곳 없이 길거리를 방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친구들이 부담 없이 하자에 와서 놀고 쉴 수 있는 카페그냥을 만들고 싶습니다. 또한 1기 선배들과 친해질 수 있는 파티도 하고 싶습니다. 간절히 원했던 만큼 열렬히 할 거에요.
청카운 회의 중!
주난(김민준, 프리랜서 디자이너)
예전부터 써 온 이름. 다양한 활동들, 올해도 즐겁게
오디(이재건, 백암고)
“오디세이”할 때 앞 ‘오디’. 카페그냥만의 레시피 개발을 해 보고 싶습니다. 각자 장점을 살려 파트별로 나누어 활동을 하면 좋겠습니다.
하야티(김지현, 무)
‘A가 X에게’라는 뜻입니다. 카페그냥 수제베이킹 메뉴 개발에 집중해 보고 싶어요. 아이디어를 내고 그게 실현되는 기쁨을 다 같이 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하야티와 함께하는 카페그냥 수제 베이킹
냥은이(임도현, 영중초)
고양이를 매우 좋아해서 제가 키우는 고양이 이름으로 하자이름을 정했습니다. 그냥 이용자들이 모여 맛있는 쿠키를 굽고 싶습니다. 추운 날 잠시 쉬어가는 집처럼 따뜻하고 행복한 장소로 만들고 싶습니다.
하루(강서현,한서고)
작년부터 계속 하루라는 이름을 쓰고 있어요. 몇몇 사람들이 “메뉴가 이거 밖에 없냐?”고 종종 물어보시는데, 메뉴를 더 늘리면 좋겠습니다. 본교로 돌아가서 생활하기 때문에 작년보다는 활동을 못할 가능성이 엄청 높지만 이번에도 카페에서 많은 활동을 하고 싶습니다.
토마토(정민정, DB손해사정)
얼굴에 홍조가 있어서 토마토라고 했습니다. 00의 책장 프로젝트- 책을 읽고 마음에 남는 문장을 고른 후 각자 그 문장을 어떻게 이해했는지 알아보고 싶습니다. 작은 영화관-영화에 나온 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활동도 해보고 싶어요. 천생리대 워크숍- ‘나의 첫 생리 이야기’를 나누면서 천생리대 만들어 쓰는 워크숍도 진행해 보고 싶습니다요. 계속 같이 만들어서 깔창생리대를 쓰는 청소년이나 제3세계 청소년들에게 전할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고요. 카페그냥의 단골손님이 늘어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
달(장유정, 연세대)
변해가는 모든 모습에서 '예쁘다'라는 말을 듣는 존재이기 때문에 달이라고 지었습니다. 청소년 카페를 보다 편안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카페 내부 인테리어를 구상하고, 직접 소품 등을 만들어서 카페를 디자인하는 활동을 함께 하고 싶습니다. 하루 동안 카페에서 음악 공연을 기획해 열어보고 싶습니다.
카페그냥 수제 베이킹
솜니오(김우석, 도신초)
라틴어로 '꿈꾸는' 이라는 뜻이기 때문에 :D 어떻게 하면 더 맛있는 음료가 될지 실험해보기. 여유롭게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책 읽는 시간을 해 보고 싶습니다.
쓰영(이서영, 당산중)
본명은 이서영이고 내 이름과 닮은 이름으로 쓰고 싶어 쓰영이라는 이름을 정했습니다. 좋아하는 사진작가를 초대해 '그냥'을 사진 같이 찍고 싶습니다.
해솔(백다나, 당산중)
태명이기도 하고 뜻이 마음에 들기 때문에 해솔입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카페가 그냥카페이기 때문에 그냥 카페의 1년을 잘 보고 찍어서 사진전을 열어보고 싶어요.
바오(윤수정, 당산서중)
바오가 순우리말로 “보기 좋게” 라고 해서 보기 좋은 사람이 되려고 정했습니다! 요리 대결을 한 번 해 보고 싶어요. 지금 카페그냥이 바랄 것 없이 다 좋아서 더 바랄 게 없어요!
무상(한시우, 경희대)
현재 제 모습을 담아 이름을 짓는 방법도 있지만 저는 제가 바라는 모습을 담아 이름을 지어보았습니다. 평소에 생각이 많은 편입니다. 더 신중한 선택을 위해 필요한 생각들을 하기도 하지만, 당장 풀리지 않을 크고 작은 고민거리들에 대해 깊이 생각하다가 정작 행동할 기회는 놓쳐버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차라리 실수나 실패가 있더라도 고민하며 지체할 시간 없이 행동하는 모습을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해 관심이 많은 편입니다. 따라서 다양한 사람들이 각자의 삶에 있었던 큰 사건들에 대해 서로 공유해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보고 싶습니다. 토크쇼든 게시판에 작은 쪽지를 남기는 것이든 혹은 훨씬 더 독창적인 방법이든, 구체적인 형식은 논의를 해보아야 할 것이지만 이 같은 취지로 꼭 해보고 싶은 활동입니다.
카페그냥 수제 베이킹
세민(박세민, 산중등)
제 이름을 별명으로 지었습니다. 고민하다가 어영부영 '세민'이라 불리게 되었지만 하자에 들락날락 한지 1년이 된 지금, 의미부여를 해 보았습니다. “내가 정한 이미지가 아닌, 나 그대로가 보여지면 좋겠다.” 누군가를 초청해 강연을 꼭 열어보고 싶습니다! "우리가 궁금했던 것, 이곳저곳에서 말은 많지만 아무도 제대로 알려주지 않는 것, 아무도 제대로 모르는 것, 예를 들어 정치/역사 등등처럼. 하지만 '정치'라고만 한다면 너무 벽이 높아 보이지만 그 벽을 허물고 모두가 편히 올 수 있는 방법을 운영진들과 함께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해치(오유겸, 목일중)
상상 속 동물 해태의 원말로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동물입니다. 제가 요즘에 고민이 많아져서 무슨 일이던 잘 판단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선택했습니다. 제가 함께 하고 싶은 활동은 “몰래 산타”입니다 이웃에서 소외 받는 할머니 할아버지 집에 준비한 음식과 작은 선물을 가지고 방문하여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싶습니다! "평소에 하고 싶었던 게 참 많은데 같이 하자고 손 잡아줄 사람이 없어서 쉬운 일도 용기를 잃고 망설이게 되는 것 같아요. 여기에서는 잃어버린 용기를 다시 찾고 나와 같은 사람이 있다면 손잡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