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채우는 버마 도서관 | 11월 5일(토) 오후 3시~ 8시 | 하자센터 신관 1, 2층 하하허허까페와 203호
우선 기쁜 소식부터 전합니다!
지난 3월 하자작업장학교가 메솟과 양곤에 다녀온 뒤 진행했던 쇼하자에서 버마에서 정치범으로 수감중인 표표아웅의 석방을 기원하는 서명 캠페인을 했던 것, 기억하시는지요? 표표아웅은 지난 2008년 태풍 나기스가 버마를 휩쓸고 지나갔을 때 (20만 명 이상 사망 및 실종) 의사인 아버지와 친구들과 함께 구호활동에 참여했던 17세의 여학생입니다. 학생회 소속이라는 이유로 수배 중이던 표표아웅은 이재민들에 대한 소식을 듣고 피해지역으로 달려가지 않을 수 없었고, 당시 구호활동에 열심히 참여했던 다른 운동가들과 마찬가지로 버마군부에게 체포당한 뒤 6년 선고를 받고 정치범으로 수감되었습니다.
10월 12일 버마 정부는 재소자 약 6,000명을 석방하기 시작했으며 이중 정치범도 100여명 정도 포함되었습니다. 석방된 사람들 중에 이 표표아웅이 있습니다. 버마 안팎으로 정치범 석방운동을 해온 시민활동가들과 국제사회의 노력이 결실을 거둔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아직까지도 버마의 42개 감옥에는 표표아웅 같은 학생들과 운동가, 시민 등 2,000명 이상의 정치범들이 남아 있습니다. 아마도 더 많은 정치범들이 석방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생기는 때여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본격적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것! 작년 10월에 시작한 따비에가 드디어 1주년을 맞이했어요. 따비에는 버마 어린이를 위한 도서관건립과 지원 그리고 국경의 버마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교류와 지원활동을 해왔습니다. (http://thabyae.net/) 오는 11월 5일, 따비에 1주년 생일파티 겸 또 이번에 권정생선생의 <강아지똥> 버마어판 출간이 이루어진 것을 기념하여 후원의 날 행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하자작업장학교도 함께 준비하고 있고요.
이날 참석하셔서 여러 얘기도 나누고, <강아지똥>의 책공연(버마어로 듣는 <강아지똥>) 등 즐거운 공연과 후원의 행사도 함께 하시겠습니까? 버마 음식 짜잔조, 모잉카, 래팻톳 (ㅎㅎ 뭔지 모르시겠죠?) 맛도 보세요. 아주 맛있고 건강한 음식들이지요.
후원티켓은 1만원에 판매중인데, 미리 후원계좌로 입금을 해주셔도 좋아요. 1만원이면 5권의 책이 기부가 되는데, 따비에 목표액은 1천만 원이랍니다. 자, 그러면 후원은 1만원 이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