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한 모든 사람이 주최자가 되고, 기획자가 되고, 진행자가 되고, 스스로가 참가자가 되는 열린 컨퍼런스, 제1회 오픈컨퍼런스가 “2012년, 우리가 바꾸고 싶은 것들”이란 제목으로 10월 25일부터 29일까지 한 주간 전국 방방곡곡에서 진행됩니다. 하자작업장학교가 이 오픈컨퍼런스에 협력 주체로 참여해 직접 컨퍼런스 중 하나를 기획, 진행하는 것은 물론 평화, 교육, 복지와 관련된 다양한 그룹들과 의논하면서 진행을 도왔죠. 그 결과 10월 27일과 10월 29일 하자센터 곳곳에서는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그려보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이야기하고 꿈꾸고 협력하는 공간이자 시간이 펼쳐집니다. 하자센터에서 진행되는 여러 컨퍼런스들을 히옥스가 소개합니다.
_ 탈핵 관련 청소년들의 제안 | 10월 27일(목) 오전 10시~오후 5시 | 하자센터 본관 999클럽
하자작업장학교 주최로 진행된 이 컨퍼런스는 지난 3회 서울청소년창의서밋에서 만났던 여러 대안학교들의 청소년들이 다시 함께 만나 앞으로의 활동을 의논하고 기획을 함께 하는 청소년 컨퍼런스입니다. 각 대안학교의 생태수업, 노작수업, 비전력 생명평화음악회 등의 경험을 바탕으로, ‘포스트 후쿠시마’를 염두에 두고 대안적 문명을 상상하는 청소년들의 컨퍼런스입니다. 이날은 UN을 도와서 물과 관련하여 지속가능사회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는 독립연구자 Nils Ferrand와 일본 마쓰야마대학의 장정욱교수께서 핵과 관련된 사회분석을 들려주십니다. <모래강의 신비>를 쓰신 KBS 손현철PD의 내성천 수달 부부의 영상도 볼 수 있어요.
_ 서로를 살리는 인도적 지원, 평화를 살리는 한반도 | 10월 27일(목) 오후 4시~6시 | 하자센터 신관 1층 하하허허카페
‘대화와 소통’이 주최한 평화컨퍼런스로 인도적 대북지원활동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를 이야기하는 자리입니다. 아픈 아이는 제때에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배고픈 아이는 제대로 먹어야 합니다. 모든 아이는 언제나 배울 권리가 있습니다. 인도적 대북지원은 북녘을 돕는 일이자 남북이 함께 사는 일입니다. 또한 평화로운 한반도의 출발입니다.
_ 국방비를 줄이는 일곱 가지 방법 | 10월 27일(목) 오후 5시~7시 | 하자센터 신관 1층 101 플레이룸
‘공감넷’에서 주최하는 평화컨퍼런스로 서민복지를 고려하는 평화운동으로서 군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북이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광범위한 조건에서 군비를 줄이자는 주장이어서 해법을 찾기가 만만치는 않습니다. 많은 이의 지혜가 필요한 일입니다. 생각의 가닥을 잡기 위해 키워드를 던져본다면 낭비와 절약, 위협인식, 미국과 중국 활용 등이 있을 것 같습니다.
_ 평화상상콘서트: 지금 평화를 이야기하지 않는 자, 유죄 | 10월 27일(목) 오후 7시~9시 | 하자센터 신관 4층 하하허허홀
대화와 소통, 공감넷, 한국여성단체연합, 민족회의평화센터, 어린이어깨동무, 흥사단민족통일운동본부가 주최하고, 시민평화포럼이 주관한 평화상상콘서트는 시민평화포럼의 제안에 따라 10월 27일을 평화의 날로 제안하고 축하하는 자리입니다.
_ 사회복지현장과 사회복지사가 바뀌어야 국민 모두가 행복해진다 | 10월 29일 오후 2시~6시 | 하자센터 신관 4층 하하허허홀
SPA(Social Welfare Party)가 주최한 사회복지 주제의 컨퍼런스입니다. 노인, 장애인, 아동, 노숙자 등 사회복지 현장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사회적 소수자와 약자. 그리고 지역사회의 공동체성을 향상시키고 조직하며 인권을 증진시키는데 앞서서 행동하는 사회복지현장 종사자. 하지만 그들도 구태의연한 시스템과 관료적인 마인드, 인권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부족한 사회 상황에서 여러 가지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이 컨퍼런스를 통해 사회복지현장과 현장종사자들이 어떤 방향으로 도전하고 바뀌어야 하는지를 이야기하면서 행복한 우리사회를 만드는 변화의 기초를 다집니다.
하자센터는 앞으로도 평화를 이야기하는 다양한 주체와 연결, 의미있는 자리를 만들어내는 일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생각입니다. 그 시작으로 올해가 가기 전, 모두 평화에 대해 생각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