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9일에 시작한 하자 나눔부엌이 7월에도 매주 수요일 신관 허브카페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마침 초복 즈음이었던 7월 10일에는 이웃하고 있는 아하센터와 하이서울유스호스텔 직원들도 참여해 즐거운 나눔을 실천했습니다. 하자마을 사람들과 영등포 주민들이 함께 하는 나눔부엌은 반찬 1접시만 갖고 오시면 누구나 환영합니다! 나의 작은 나눔이 이웃을 돌보는 마음으로 이어지는 나눔부엌을 함께 만들어갈 이들을 초대합니다.
매주 수요일 열린 7월의 나눔부엌은 매번 100명 이상이 참여해 오이지, 가지무침, 소시지 등 각자 싸온 반찬에 허브팀에서 열심히 준비한 메뉴를 더해 즐거운 점심을 나눴습니다. 김치, 부침개, 수박, 자두 등을 푸짐히 준비해 모든 이들과 나눠 주신 이들도 있고, 소박한 반찬을 정성껏 준비해 오기도 했습니다. 장보기, 재료 다듬기, 요리하기, 설겆이 등 복잡한 부엌일에 테이블과 의자 세팅, 그릇 빌리기, 상 차리기 등을 함께 해준 이들 역시 없었다면 나눔부엌은 진행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초복날에는 적정기술로 만든 화덕에 장작불을 피워 닭백숙을 해먹고, 잔칫집에 빠질 수 없는 잡채밥에 한여름의 붉은 태양처럼 잘 익은 토마토로 ‘아라비아타’라는 이름의 파스타도 함께 먹었습니다. 삼삼오오 둘러 앉아 즐기는 점심시간이 소중한 선물 같았습니다.
이제 새로운 달을 맞아 8월 7일부터의 수요 나눔부엌에서는 밥만 제공되며 반찬은 우리 서로 책임지기로 합니다. 처음 나눔부엌을 기획했을 때부터 마을 주민들 각자 가져온 반찬 한 접시가 모두를 위한 풍요로운 식탁을 만드는 광경을 기대했기 때문입니다. 반찬 만들어오기 어려운 분들을 위한 워크숍 등 함께 하고자 하는 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기획하고 있으니 8월에도 변함없이 수요일 점심 만나기를 기대합니다.
< 향후 나눔부엌 활동 계획 >
* 수요 ‘점심’ 나눔부엌
- 반찬 한 가지씩 가져와서 나누어 먹기
- 매달 마지막 수요일, 적정기술 화덕에 큰 솥 걸고 맛있는 음식 나누기! (계절별 변동가능)
* 수요 ‘저녁’ 나눔부엌
- 나눔 공연이 있는 부엌 : 공연과 음식이 함께 있는 식탁
- 나눔부엌 오늘의 셰프 : 동네 밥상을 차리실 커뮤니티나 모임을 찾습니다.
* 나눔부엌 반찬 워크숍
- 화요 점심 워크숍 (오전 11시 30분 ~ 오후 1시) : 반찬 만들어 함께 먹기
- 토요 워크숍 (오후 4시~오후 6시) : 엄마들을 위한 반찬 만들기
문 의 : 이메일 mohae@haja.or.kr (허브팀 모혜) 전 화 070-4268-9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