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상한 이야기이지만, 이 맘때 안하면 서운한 이야기로 시작하고 싶어요. 1년이 정말 너~~~~~무 빠르지 않나요? 작년 송년 쇼하자 리뷰를 썼던 게 엊그제 같은데, 올해 송년 쇼하자를 마치고 또 리뷰를 하고 있다니요...! 저는 며칠전까지도 올해를 2023년으로 이야기하는 실수를 했었는데 말이에요 하하핫^^;; 여러분은 2025년을 맞이할 준비를 어떻게 하고 계시는지 궁금하네요.
그럼, 2024년을 정리하고 2025년을 맞이하기 위해 우리가 함께 모였던 <하자 송년 쇼하자: 치얼업! 쿼터백> 어땠는지 함께 살펴볼까요?
올해 행사 제목은 ‘치얼업! 쿼터백’
올해 행사도 하자 청소년운영위원회 ‘시유공’에서 기획하고 운영하였습니다. 약 한달의 시간동안 열심히 머리를 굴리며 행사를 기획했어요. 올해는 특히나 고민이 많았는데요,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올해가 하자센터의 25주년이었기 때문이죠. 그냥 지나치자니 뭔가 아쉬워서 축하하는 마음을 행사 제목에 몰래 숨겨놓았었는데 눈치 채신 분 계실까요? ㅎㅎ
열심히 준비한 행사 당일 날, 준비한 보람이 있게 많은 분들이 와주셨어요. 내내 북적이던 접수대와 본행사에 서로 교환할 선물을 포장하는 죽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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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과 또 다른점은 하자 내의 다른 작업장들과 함께 사전행사를 준비했다는 점입니다. 글쓰기작업장, 문제없는 스튜디오, 음악작업장, 문화공간 기획 작업장, 어린이 작업장 그리고 청소년 동아리 ‘칼럼단 공짜‘와 공유작업실 OOEO, 마지막으로 하자 인턴들까지! 열심히 하자센터에서 활동했던 그룹들이 한 해의 작업물들로 멋진 공간을 꾸며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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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언제 어디서 이런 멋진 작당들을 하셨죠?
‘다른 죽돌들이 하자센터에서 어떤 활동들을 했었는지 알 수 있어서 좋았어요. 다들 대단해...!’라는 후기도 있었는데요, 맞아요. 결과물 하나하나도 대단했지만 특히나 모아놓고 보니 더 빛나는 모습이었습니다.
본행사는 음악작업장 유랑의 오프닝 공연으로 시작합니다. 유랑은 발랄한 행사의 분위기와 맞지 않는 조용한 음악이라고 머쓱해 했지만, 연말 행사에 너무 잘 어울리는 따뜻한 공연이었어요.
마음을 덥히는 유랑의 목소리
하자 행사에서 의외로(?!) 좀처럼 보기 힘든 센터장 물길이 등장했습니다. 하자센터 25주년이라는 좋은 핑계로 물길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었어요. 하자센터를 어떤 마음으로 운영하고 계실지, 그리고 죽돌들에게 남기고 싶으신 건 어떤 것인지 등등이요.
물길의 이야기
그리고 죽돌도, 판돌도 다 해본 멀티플레이어 푸른, 단감과 함께 사전 서베이 했던 내용들을 살펴봅니다. 시간 관계상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못해서 아쉬웠던 분들이 많으실거예요. 사전 서베이 답변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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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단감과 함께 나누는 하자센터 이야기
본행사 1부의 마지막 초대손님은 하야티! 하자센터 인터뷰집 <괜찮을까? 하고 싶은 일 계속해도> 인터뷰의 주인공이기도 하지요. 자신만의 멋진 세상을 만들어 가고 있는 하야티의 이야기를 들으며 용기를 얻기도 하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지 고민해보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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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경기장을 만든 하야티
본행사 2부는 분위기를 바꿔 진행되었어요. 2024 하자러 연말정산과 선물 교환 그리고 대미를 장식하는 ‘우리의 하루’ 싱어롱 ! 올해 싱어롱은 하자작업장학교 졸업생 동녘이 맡아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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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하자센터의 마지막 행사, 송년 쇼하자가 마무리 되었어요. 모두의 마음에 따뜻한 기억으로 남길 바랍니다. 누군가 준 선물에 붙어있던 편지에서 발췌한 내용과 2024 연말정산으로 모아본 하자러 플레이리스트 링크로 마무리합니다. 모두 메리크리스마스 !
이 선물을 받게 되실분이 누구실진 전혀 모르지만, 최대한 천천히 살아가셨음 해요. 자신이 편안한 속도에 따라 많은 것을 다 하려기보단, 진심으로 원하고 즐기는 것을 찾고, 찾아 행복하셨음 해요.
- 죽돌의 편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