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개인적인 욕망뿐만 아니라, 타자의 아픔과 문제를 공감하면서 세상이 파괴되어 감을 알고, 또 그것이 나/우리의 상황임을 안다면, 나는 어떤 삶의 선택을 하며 일상을 만들지 고민해보자. 작은 행동부터 한 번 시작해보자.”
“거대구조를 처음부터 바꾸려 하면 무기력해질 수 있다. 구호만 외치고 사라지는데 그치지 말고, 우리 사회의 속도에 휘둘리지 않으면서, 할 수 있는 작은 일들을 즐겁게 해나가자”
“어른들을 만나고, 일을 경험해보자.”
“진로(삶)에 대한 상상을 해보고, 내 손으로 일상으로 만들어가는 힘을 고민해보자”
❍ 2013년 시작한 ‘청소년 토요진로학교’는 공공의 아젠다와 개인의 관심이 만나는 주제에서 출발해 통합활동을 통해 짧은 기간이나마 삶의 태도를 고민해보는 프로젝트형 과정입니다.
아직 일 등 삶의 경로가 확정되지 않은 중학생 시기.
즐겁게– 그리고 짧지만 밀도 있게 ‘나도 너도 함께 잘 사는 삶을 고민하며, 지금 여기에서 내 손으로 타자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해보는’ 경험을 해보고 싶은 청소년을 초대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관심사에서 출발, 어쩌면 단순하게 무언가를 내 손으로 친구, 어른들과 함께 만들어보았습니다. 그리고 삶의 경로에서 무엇이 중요한 것인지 스스로 질문을 만들고 답을 해보는 과정, 대화하는 과정을 통해 배움을 찾아가보는 과정을 함께 겪었습니다.
❚문제의식&고민
그 봄. 아래와 같은 현실적인 문제의식과 고민으로 활동을 구성했습니다.
- 나 혼자 잘 먹고 잘 사는 게 아니라, 함께 잘 사는 것은? - 어떤 삶의 태도를 가지고 일상을 구성할 것인가? - 이런 고민을 하게 되는 계기는 어떻게 만들까?
- 우리 눈에 당장 보이지 않아도 많은 생명과 세상이 연결되어 있다는 ‘숨은 전체성(hidden wholeness)'을 어떻게 느껴보도록 할까? 이런 고민을 하게 되는 계기는 어떻게 만들까?
- 게다가 일반 중학생들이, 서로 모르는 채로 일 주일에 한 번씩 10회를 만난다면? 시간적, 물리적 한계가 명백한 이 구조에서 초점/목표로 둘 것은 무엇일까? - 구체적인 경험 설계는 어떻게 실행하는 것이 좋을까? 어디에서 시작할까? - 개인적으로 참가신청을 하는 청소년/학부모들을 어떤 문구로 초대해야할까?
❚기획의도&콘셉트
❍ 당시는 중학교의 자유학기제 시행 등 진로교육 정책 변화와 맞물린 수요 증가를 고려하고, 좀 더 사고와 감각이 유연한 중등 연령을 주 대상으로 하여, 대안적 진로 설계에 대한 실험 중 하나로 기획되었습니다. 기존 각종 검사와 특강, 단순직종체험을 벗어나 사회적 자원과 연계한 '주제중심 통합활동'을 가지고 '이것도 진로교육'이라고 말할 수 있는 사례 만들기를 해보고자 했습니다. 벌써 3년차, 총 120여명의 청소년들이 수료를 했네요.
❍ 작업: 구체적인 문제와 사회적 성찰, 손작업의 결과가 연결되도록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몸을 쓰는 일의 과정에서 몰입하는 즐거움과 보람을 경험해보는 것을 중요하게 배치했습니다. 이 중 돈으로 다 사는 것이 아니라 손작업 노동을 통해 생활과 누군가에 쓸모 있는 것을 생산한다는 느낌은 저성장시대 돈으로 모든 생활 기반을 소비해야 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무력감 해소에 일부 도움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참여 청소년들이 뚜렷한 성취감과 소망을 느꼈다고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 일리가 있는 듯 합니다.
❍ 주제: 청소년들에게 관심이 높은 사회적 이슈인 유기동물로 잡아, 처음에는 ‘귀엽다’는 감정으로 접근하더라도, 타자에 대한 공감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태도를 재고해보자는 의도가 있었습니다. 거의 20명 모집에 160명 가까운 청소년들이 신청한 것을 비롯해, 파주, 남양주, 용인, 수원 등에서도 열정적으로 수업에 참여하고 몰입했습니다. 다만, 주제가 뚜렷하기 때문에 단순히 활동에 그치지 않고 진로와 삶 구성에 대한 관점 변화를 꾀하기 위해, 청소년들에게 초점이 분명한 질문을 잘 제시하고 답을 들으며 의미를 짚어나가는 과정이 매우 중요하였습니다.
또한 현장 전문가들인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관계자들과의 미팅을 통해 더욱 첨예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길고양이’ 문제로 주제를 좀 더 좁혀 보았습니다. 보호를 중심으로 한 유기견과 달리, TNR을 통해 과다한 번식을 막으면 도시에서의 공존이 가능한 종임에도 불구하고 편견으로 인한 학대가 극심한 상태이며 동네 안에서 캣맘(길고양이 보호) 활동을 놓고 갈등도 심해지는 터였습니다. 이런 서울•경기권 환경을 고려하여 고양이에 집중했습니다. 동물 특성에 따른 문제해결 방법도 다르기에, 외국 정책은 몰론 마을에서의 양태, 서울 시내 캣맘 캣대디 활동과 커뮤니티 갈등의 구체적 사례, 스토리가 있는 동물이나 다양한 단체의 활동 등에 대해 강사들의 공동학습과 서치를 진행하였으며, 전문단체들과의 네트워크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중요한 고민으로는, 청소년들이 도시에 사는 시민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의 방향을 찾아가는 과정을 마련하는 것, 도와줘야 할 대상이 아니라 함께 사는 존재, 똑같이 고통을 느끼는 생명이라고 인정, 존중할 때 해결 가능하다는 것을 전제로 활동을 구성하는 것, 어떤 관점과 태도로 고양이를 싫어하는 사람들과 소통할 것인지, 자료 조사와 토론의 과정을 주체적으로 하도록 구성하는 것, ‘봉사’ ‘체험활동’으로 분류되는 것이 아니라, <관계맺기>의 경험이 되도록 돕는 것 등이었습니다.
그리고.. 실은 세월호 이후. 청소년들과 만날 때의 고민은 아픈 세상 속 역사적, 사회적 맥락 가운데서의 자신. 답이 아닌 질문을 놓지 않는 태도에 대한 것입니다. 그리고 타자와의 관계감수성. 부버, 레비나스와 타츠루, 호튼과 파머를 떠올립니다. 타자에 대한 공감과 연대를 고민하게 됩니다. 또 다른 현존- 나와 다른 자와 맞닥뜨리는 상황은 어떤 식으로 일어나는가? 어떤 태도를 갖게 되는가? 박탈된 얼굴의 모습으로 나에게 현현하는 타자의 얼굴. ‘그것’일 수도, ‘너’일 수도 있는 타자. 나의 세계를 구성하기 위해 여러 방식으로 타자를 소유할 수 있지만 고통 받는 얼굴은 내가 어떤 식으로도 소유할 수 없는, 절대적으로 나와 다른 자에 대한 인식과 감수성 말입니다. 긍휼(compassion), 환대, 타자의 고통, 나의 고통에 대한 감수성과 연결감. wholeness. 머리와 생각으로 아는 것을 포함하여 마음, 영혼의 층위로 대화해 볼 수 있는지도요. 루이스의 ‘동물을 좋아한다’는 상황에서, 관계의 왜곡과 애정 결핍의 대체물로서 동물을 이용하여 의존적인 탐닉거리로 삼을 수 있다는 경고도 기억했습니다.
❚구성&진행
❍ 주제알기/입체적 이해/할 수 있는 일 진행 이라는 3단계 구조의 워크숍 기반 활동을 구성하였습니다. 내용은, 공공의 과제를 주제로, 가치를 포함하여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일을 하고 있는 현장직업인, 단체와의 만남, 함께 잘 사는 사회를 위한 일 경험, 교실 밖 현장에서 몸을 사용한 협동작업, 타자의 어려움과 공공의 문제 해결을 통한 창의적 일 만들기 등입니다.
◗ 오프닝에서는 워크숍들을 통해, 경쟁이 아니라 동료로서 협력하는 것, 실패와 성공의 새로운 기준을 공유했습니다. 좋은 세상을 만드는 어른들, 하나의 문제를 보는 다양한 시선, ‘더 좋은 세상’을 상상할 수 있는 힘과 시도의 중요성, 동물에 대해 ‘귀여움’ ‘불쌍함’ 등 단순한 감정을 가진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생명으로 ‘함께 살기’를 고민하는 것, 개인 욕구보다는 상대방의 필요에 주목하며 버려진 동물 및 관련 활동 현장에서 필요한 것을 만들 수 있도록, 실제 동물들의 몸과 마음의 상태, 보호소의 구체적이고 복합적인 상황을 알아보고 느껴보자는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 1~4회차까지는 누군가를 돕는다고 할 때, ‘내가 주고 싶은 것’ ‘내가 좋다고 생각하는 것’을 강요하는 폭력을 행할 때가 많다는 것, 보호를 넘은 동물권 이야기, 버려지거나 괴롭힘 당하는 동물에 대한 관심이 사회의 구조 및 생명권까지 연결된 것임을 파악했습니다. 길고양이에 대한 다큐를 보며 질문을 만들고, 다양한 직업을 가진 어른(‘버려진 동물을 위한 수의사협회’의 서정주수의사, 동물 관련 1인출판사 ‘더불어책공장’ 김보경 대표, 일산유기동물보소센터 정민우 수의사, 시민들로 이루어진 거리입양캠페인 멤버들, 사진작업자 김하연 등)을 만나 각 현장에서 하는 일을 보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동물에 관심이 있는데 관련 직업이 수의사만 있는 줄 알고, 수학을 못해 좌절하던 친구가 안심하기도 했습니다.
치유된 동물을 포함, 버려진 동물들을 직접 만나고 현장 어른을 인터뷰한 것은 주제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인식하고 해야 하는 일을 계획할 때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안락사를 하지 않되 열악한 환경인 곳과 비도심의 복지를 고려한 보호소, 접근이 편하도록 서울 시내에 자리잡고 인식 변화를 유도하는 카페와 병원 복합형 보호소 등 여러 현장을 보며 입체적인 문제해결 방식을 보았습니다. 현황과 시스템, 동물들의 정서, 성격, 몸 상태도 보았고요. 길고양이를 싫어하거나 버리는 사람을 일방적으로 비난할 게 아니라, 왜 그렇게 되는가를 더 고민해야한다는 전제 아래 반려동물 산업의 문제, 해결 어려운 이상행동, 병원비 등 돈 문제, 시민협동조합병원 등 문제와 해결 사례, 미디어의 역할과 힘, 왜곡의 오류 등을 입체적으로 보았습니다. 그리고 팀별 리포팅으로 잡지기사를 썼습니다.
◗ 5~11회차까지는 소셜디자인의 의미를, 할 수 있는 일로 연결했습니다. 커뮤니티디자인연구소 이사인 이정인 디자이너와 최수현, 김수아 선생님, 목공방의 원쓰, 루하와 함께 목공, 패브릭팀, 굿스팀, 캠페인팀으로 나누어 협력작업을 했습니다. 자료 서치와 토론을 거쳐, 질문을 통해 초점을 잡고, 구체적인 문제의식은 물론 실제 도움 되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을 내어 작업했습니다.
길고양이들의 생활 습관을 중심으로 공부하고, 입양하는 이들을 위한 후원 물품들을 만들었습니다. 또한 고양이를 괴롭히는 도시민들의 관점과 인식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TNR 수술 및 고양이의 입장에 공감할 수 있게 하는 브로슈어와 동화책, 스티커, 카드지갑, 머그컵, 볼펜, 수첩 등을 만들었습니다. 특히 양말을 활용한 고양이 캐릭터 인형에는 길고양이의 스토리와 성격, TNR 내용을 손수 작업해 태그를 달았습니다. 이는 판매해 기부할 수도 있고, 입양자들에게 장난감으로 지원하거나 시민단체에서 어린이 청소년 대상 교재로 활용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또스크래쳐, 고양이풀을 사용한 쿠션과 놀이공 등 장난감, 작은 집에 요긴한 분리와 조립이 쉬운 캣타워, 옥수수 전분 성분이라 분해가 쉬운 종이 밥그릇 등도 만들었습니다.
◗ 활동을 마무리짓는 쇼하자에는 가족과 친구들, 관심 있는 분들을 초대해 그간의 배움과 에세이 발표, 전시와 도슨트 활동, 물품 경매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목공 캣타워들은 작년에 이어 남양주의 동물자유연대에 기증해, 하나는 파주의 사설보호소로 가게 되었습니다. 지난 프로젝트에서 방문한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에는 작은 캣타워와 패브릭 인형을 보냈습니다. 경매를 통해 마련된 수익금은 1회성 기부가 아닌, 학대받고 유기 후 구조되어 보호소에서 살고 있는 살고 있는 동물들을 선택하여 1:1 결연을 맺고 프로젝트 이름으로 정기 후원 예정이며, 기타 열악한 지원처를 추천받아 보낼 예정입니다.
❍ 회차별 진행 : 강사진이 계속 바뀌면서 진행되었으나 내용이 잘 연결될 수 있던 것은 장기적은 전망으로 결합한 강사진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기획 방향과 콘셉트가 밀도있게 공유되었고, 팀 역시 수업 전 조례, 이후의 종례를 통해 유기적으로 연결되었기 때문입니다. 센트를 밀도 있게 공유할 수 있도록 장기적으로 결합한 강사진과의 파트너쉽 형성, 팀의 연결짓기가 수업 전 후 조례 종례를 통해 유기적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대안교육에서 오랫동안 실험하고 진화시켜온 프로젝트 수업과 유사한 형태를 일선 학교에서의 ‘진로교육’ 카테고리 안에서 가치 중심의 일 체험으로 제안했다는 점은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긴 시간과 다회차가 가능하며 자발적인 주제찾기부터 시작하는 대안교육 상황과는 달리 공교육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10회차 한정 진행은 구조적 한계가 있기는 하지만요. 이러한 내용 전환에 대한 제안 및 확산 논의를 앞으로 어떤 대상과 공유하고 협업할 수 있을지 고민도 필요합니다.
❍ 후속활동: 1~4기를 수료한 청소년들 중 일부는 동아리 활동을 잇고 있습니다. 그 중 한 친구는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동아리를 만들어 활동 중이며 기부금을 모아 전달해왔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오는 7월 달시장에 참여할 계획도 있습니다. 연계되었던 수의사 분들과 1:1로 만나 보호소 진료를 돕기도 하고요. 양말인형 아이디어를 낸 청소년은 마을 안에서 길고양이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커뮤니티 모임 워크숍에서 강사 역할을 맡는 논의를 진행 중입니다.
❚과정&대화
참여 청소년들이 남긴 간략한 회고들입니다.
“사람이 무모하게 도움을 주는 것보다는 그 환경에서 살아가는 게 더 나은 것”, “디자이너는 문제를 찾아가는 사람”, “참여하며, 얼굴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과도 일주일에 한 번, 같은 마음으로 열심히, 다른 목표를 갖고 있더라도 같은 길을 갔던 것 같다.”, “잘 모르는 사람과 머리를 맞대고 의논하는 것이 힘들게 느껴졌지만 친화력과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들어주는 마음이 성장했다. 실제적으로 참여를 하게 되어 좋았다.”, “생각과 상상만으로 끝나지 않고 실천을 하는 마음가짐을 배우게 된 것 같다. 불쌍한 시선만이 아닌 진심으로, 행동으로 도우며 깊은 생각을 해보게 된 것 같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 행동했다는 것이 기억에 남는다. 나와 같은 관심을 갖고 있는 친구들을 만난 것도 좋다!”, “단순히 보고 끝나지 말고, 다시 한 번 생각하고 할 수 있는 거 찾아보자. 힘들겠지만 끝까지 즐기기!” “내가 맡은 일에 관해 좀 더 책임감을 길렀다고 할까?^^”
쇼하자에 오신 시원이 어머님은 편지를 주셨습니다.
“‘직업을 넘어 삶의 태도로’라는 문구에 감동받아 아이에게 이 프로그램을 소개하던 날이 기억이 나요. 아이가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돌아올 때마다 더 진지해져 있고, 더 하고 싶어하는 걸 볼 때마다 많이 궁금했어요. 아이들이 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쇼하자에서 그 모든 과정을 볼 수 있어서 감사했고요. 아이가 여기 선생님들의 ‘태도’에 대해 말했던 게 기억나요. ‘여기에서 내가 뭔가를 말하면 힘없이 사라지지 않고 그렇게 될 것 같아, 엄마’ 그래서 더 궁금했어요. 정말 그런 것 같아요. 선생님들의 눈물이 제게 참으로 감사했어요. 앞으로도.”
❚글을 나가며..
기실 바라는 것은, 이런 개인의 관심과 공공의 문제가 맞닿는 많은 주제들이 오고가는 판에서, 청소년들이 모여 스스로 공동의 비전을 나누고, 기획하며, 공동의 경험 속에서 무언가 시도하면서 성장하는 장이 더 풍성해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프로그램 단위가 아니라, 각 마을 안에서 이런 내적 힘을 가지는 주체들이 커뮤니티를 만들고 연대할 수 있는 과정까지가 이러한 경험 교육의 일차 판이 되는 것입니다. 그 작은 성공의 경험들이, 계속되는 실패나 커뮤니티 구성원, 지역의 변동이 있다 하더라도 지속적으로 무언가 행동을 이어나갈 힘이라고 봅니다. 경험을 직접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경험을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 자유롭게 지식과 배움이 소통되는 것, 성찰적인 인식을 가지고 토론하며 상호 존중하는 가운데 열린 대화를 할 수 있는 관계망이 만들어지는 것.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느낀 다음 단계들을 위해 마음을 모아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