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가을이 느껴지는 바람이 부는 9월입니다. 여러분은 지난 여름 어떻게 보내셨나요? 하자센터에서는 6월부터 9월까지 뜨거운 더위에 지지 않고 더 뜨거운 마음으로 매주 토요일마다 만나온 청(소)년들이 있었는데요. 프로그램 <We are Future Makers> 2기 소식을 전합니다.
5회 지역 커뮤니티 비즈니스 탐방 활동
<We are Future Makers> 는 만 18세가 되어 시설이나 위탁가정 등의 보호가 종료되고 자립을 시작하는 자립준비 여성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작년부터 한국여성재단, 진저티 프로젝트 그리고 하자센터가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총 10회의 자립역량 강화 교육 프로그램, 개인별 500만원의 자립지원 장학금, 참가자 간 자율적인 네트워킹 활동을 지원하였는데요. 숨 가쁘게 달려온 삶의 여정에서 경제적, 심리적인 여러 걱정들을 잠시 내려놓고 자신의 자립에 온전히 집중해 보는 시간을 갖고자 하였습니다. 그리고 10주간 제공된 교육 프로그램은 Self-caring 자립을 위한 내면의 힘을 기르고, Work-mapping 먹고사니즘을 넘어선 일을 탐색하며 영감과 자신감을 얻고, Life-design 나에게 맞는 삶에 대한 상상력을 확장해 보는 내용으로 채워졌습니다.
올해에는 총 30명의 퓨처 메이커(참가 청소년)가 함께 시간을 보냈는데요. 프로그램을 종료하며 퓨처 메이커들이 남겨준 후기 중 일부를 공유하며 글을 마쳐봅니다. 우리가 홀로 떠도는 행성이 아닌 함께 살아가고 있는 우주의 모습임을 기억하며, 지난 여름 퓨처 메이커들이 나눈 따뜻한 우정이 여러분께도 닿기를 바랍니다.
“퓨처 메이커스 2기로 활동하면서 미래에 대한 막연하고 복잡했던 생각들이 많이 정리된 것 같아요.”
“자신을 돌아보고, 돌봐주는 방법을 잘 몰랐었는데 퓨처 메이커스 활동을 통해 스스로를 어떻게 돌봐야 하는지 방법을 알게 되었어요.”
“퓨처 메이커스 활동을 하면서 배운 것 중 하나는 다양한 삶의 모습이었습니다. 적당한 시기에 취업해서 청약, 적금 등으로 노후를 준비하는 막연한 평균의 삶이 아니라 내가 소속감을 가질 수 있는 공동체를 선택하고, 내가 살 곳을 정하고, 직접 만들어 가는 것이 그렇게 멀리 있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금전적인 지원이 가장 기대되었어요. 살아감에 있어 돈은 떼어놓을 수 없는 부분이니까요. 이후엔 비슷한 환경에서 지내온 제 또래 분들과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친해질 수 있을지 조심스레 기대했던 것 같습니다. 모든 분들이 너무나 친절하고 선한 영향력을 지니고 계셔서 우려했던 것과 달리 편하게 마음을 열고 친해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나를 이해해 주고 공감해 주는 사람들이 생겼다는 것, 또 다른 도전을 할 수 있는 용기를 얻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