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채용 최종합격자 발표 2009.08.12

하자센터입니다.


 


먼저 금번 채용에 깊은 관심을 보여주신 모든 응모자들께 감사드립니다.


 


2010년 청소년직업체험센터에서 창의센터로의 전환을 앞두고 있는 하자센터는, 이번 채용을 통해 심화되는 경쟁과 탈인간화로 집약되는 관계단절사회와 브레이크 없는 자본의 질주로 인한 고용없는 성장사회를 함께 헤쳐 나갈 준비가 된 분들을 초대하고자 했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기존 시장과 사회주류적 흐름이 자신과 인류의 행복한 삶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시장과 사회주류 질서에서 익힌 자신의 경험을 하자센터의 지난 10년의 ‘확산되지 않는 성과’와 결합시키면서 새로운 사회 흐름으로 만들어갈 준비가 된 분을 모시고자 했습니다.


 


이번 채용에는, 이미 상호적 돌봄의 감수성과 능력, 그리고 나름의 장을 열어 실험적 작업을 해가고 계신 많은 분들이 계셨습니다. 그래서 언젠가는 하자와 인연을 맺고 신나는 프로젝트를 해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번 채용을 통해 초대함에 있어서는 주저함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모집한 세 가지 분야,


1. ‘농업지원사업’과 ‘영어’를 사회적기업으로 잉큐베이팅 할 수 있는 분,


2. 하자센터의 정보기획과 사업전반의 프로모션을 할 수 있는 분,


3. 하자센터의 ‘디자인 디렉팅과 기획’에서


 


두 번째와 세 번 째 분야의 적임자를 찾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두 번째 분야의 경우, 발견과 발상, 세상을 읽고 자기언어로 표현할 수 있는 인문학적 소양과 더불어 많은 사람들과 두루 두루 다양한 주제로 창의적인 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사람입니다.


세 번째의 경우에는 혼자서 작업을 잘하는 게 아니라 여럿이 함께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조직해내고, 디자인정책을 결정하고, 많은 량의 작업을 어떤 수준에서 산출해낼 수 있는 디렉터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응모자 한 분 한 분의 훌륭한 작업과 경력, 능력이 탐났음에도 불구하고 하자센터에서 지금 모시기에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쉽지만 다른 경로를 통해 하자센터와 신나게 일할 수 있는 인연을 기약해보기로 하였습니다.


 


채용에 응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하자센터가 더욱 많은 분들의 인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최종합격자


 - 임경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