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한 번째 한가위 달맞이축제에 오세요. 2011.08.26
일시: 2011년 9월 12일 오후 7시 경
장소: 인사동 인사문화마당



추석날이면 언제나처럼 인사동에서 진행되는

달맞이 축제에 초대합니다.

달맞이축제는 하자센터에서 2001년부터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하자작업장학교가 꽤 공들여 준비하는 축제 중에 하나예요.

이제는 모두들 아시고 계시겠지만,
추석날 저녁, 달 뜰 무렵, 삼삼오오 모여요. (7시쯤 오세요.)
설거지 때문에 허리 한 번 펴지 못하는 어머니(+며느리) 손잡아 모셔 오세요.
친구와 가족들, 이웃들 손잡고 산책 나오세요.
그럴 때 차례상에 올려두었던 송편 같은 음식들을 싸오면 함께 나눌 수도 있지요.
가족과 멀리 떠나 있는 분들은 당연히 함께 하셔야지요.
지방에서, 혹은 외국에서 온 유학생, 이웃들은 혼자 외롭게 있지 말고, 함께 나오세요.
따비에의 동료들 - 물축제에서 만난 이웃들, 친구들도 함께 였으면 좋겠어요.
돈의동 어르신들도 올해 다시 뵐 수 있으면 좋겠구요.
서울에 있으면 이제 명절도 백화점이나 마트에서만 겪어내는 사람들도 많은데,
명절은 함께 나누는 즐거움이 크잖아요.
모이면 즐겁고, 즐겁게 노래하고 춤추고, 또 서로의 마음을 알아주고 모아보고 키워볼 수 있어요.

3월 대지진이 있은지, 꼭 3개월 되던 611. "탈원전 세계시민의 날"이 진행되었었지요.
9월 12일이면, 611로부터 다시시 3개월이 지나요. 911테러가 있던 다음 날이기도 해요.
그리고 실은 하자작업장학교 생일이기도 하네요.
달빛, 별빛, 햇빛 - 불의 시대에서 빛의 시대로 나아가고 싶은 하자의 죽돌들,
지난 7월 여수(국제청소년축제)에서 만났던 청소년들의 바람이 함께 나눠지는 날이 되면 좋겠습니다.

전처럼
소원종이, 작은 플래시몹, 페스테자의 브라질 음악+빼놓을 수 없는 강강수월래와 기원,
이야기꾼의 책공연팀의 퍼포먼스(눈썹 없는 여인의 이야기),
그 외에도 부암동마을음악회 때 만났던 Yann Le Bail의 마술쇼,
그런 작은 퍼포먼스와 공연들, 이야기들,
무엇보다 여러분이 나누어주시는 떡과 음식들이 함께 있을 거예요.
추가되는 순서나 준비내용들은 계속 업데이트 할 게요.

그리고 올해는 전력 끌어오는 일 고민 안 하고,
자전거발전기로 해보겠습니다! :) (도와주시겠지요?)

언제나처럼 저녁마실 나오듯 가볍고 따뜻한
여름의 땀 흘린 수고를 축하하고, 가을의 성취를 나누고,
따뜻한 겨울나기를 서로 기원해주는 그런 만남의 시간을 가집시다.
아무튼 해마다 달님은 빠지지 않고 꼭 오십니다.

그래서 정말로 함께 (달님께 비는 소원을 모으고)

달님에게 말해요.
달빛을 즐겨요.
달빛 아래 같이 있어요!

(문의: school@haj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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