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전 구럼비의 노래(5/15~5/20)에 초대합니다 2012.05.10
 

5월 15일부터 5월 20일까지 통의동 류가헌 갤러리에서 열리는 사진전 <구럼비의 노래>는 여덟명의 사진가가 찍은 구럼비의 오늘, 그리고 주민들의 앨범 속에 담겨있는 구럼비의 어제 풍경을 통해 구럼비의 내일을 이야기하고자 하는 자리입니다. 특히 전시 시작일인 5월 15일 오후 6시에는 하자마을의 친구 솔가의 공연도 있다는군요. 손문상 화백의 그림도 전시되며 전시작과 책 등의 판매금은 강정마을로 보내집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솔가의 노래

평화의 바람

열두 고개 넘어

어여

 “해고 노동자들에게 평화는 자기가 열심히 일하던 자리로 돌아가는 것이지. 장애인들은 손발이 불편해도 자기가 가고 싶은 곳에 맘껏 가게 해달라고 기도해. 장애인에게 이동권이 보장되면 그것이 평화야. 대추리에서 평화는 올해도 내년에도 내가 농사짓던 땅에서 농사짓는 것이었어. 강정의 평화는 무엇일까? 살던 대로 사는 것이지. 날마다 보던 범섬 그대로 보고, 매일같이 놀던 구럼비에서 그대로 놀고……. 그런데 그것을 콘크리트로 막아서 해군기지를 만든다고 하니까 마을 사람들이 저항을 하는 거야. 평화는 저절로 오지 않아. 빼앗길 때 빼앗길망정 온몸과 온 마음을 다 부려서 지켜야." - 문정현 신부(책 '구럼비의 노래를 들어라' 중에서)

“아직 늦지 않았다. 지금 움직이면 된다. 설혹 구럼비의 한구석이 깨져 나간다 해도 구럼비는 우리가 가진 설문대 할망의 멋진 신화처럼 강인한 몸을 가졌다. 절대로 한 번에 죽지 않는다. 50% 이상 망가지지만 않는다면 다친 곳을 스스로 복구할 힘이 있다. 그게 대자연이다. 눈멀고 귀 막힌 권력과 자본이 저지르는 이 악행을 막을 수 있는 출발은, 어떤 상황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고 끈질기게 기억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실천하며 연대하는 것이다.” - 김선우 시인(한겨레신문 3.19일자 칼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