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은' 순간에 집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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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24년 3월 하자 소식을 전하게 된 판돌 푸른입니다.  
 
요즘 저는 아침 6시에 눈을 뜹니다. 아직 어둑어둑한 하늘을 보며 환기를 하고, 출근할 짐을 챙겨서 바로 요가원으로 갑니다. 그리고 한 시간 정도 선생님의 안내에 따라 천천히, 부드럽게 몸을 깨웁니다. 점점 힘이 들어가는, 더 멀리 뻗어보는 동작들도 도전해 봅니다. 몸이 뜨겁고 호흡이 가빠짐을 느끼다 보면 사바사나(Shavasana)라고-일명 송장 자세-하는 휴식이 찾아오는데요. 잠시 몸에 힘을 모두 빼고 자연스러운 호흡에만 집중하는 시간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순간이기도 하고요(하하). 이렇게 아침을 맞이하며 출근을 하면 ‘오늘 하루도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흔히 말하는 ‘갓생’을 살아야겠다는 거창한 다짐을 한 것은 아니고요. 항상 분주하고 정신없는 아침 시간을 여유롭게 보내고 싶어서 요가와 차 마시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 시간을 통해 “나에게 잘 해줘야지“, “나를 잘 돌봐야지” 라는 다짐을 자주 하게 되는데요. 다른 사람과 비교하거나 평가하지 않고 스스로의 호흡과 몸에 집중하는 시간이 좋은 경험이 되고 있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스스로를 위하는 시간, 돌보는 시간을 갖고 계신가요? 그게 언제인지 궁금해집니다.  
 
춘분을 지나가며 봄바람이 솔솔 부는 게 느껴집니다. 따뜻한 온기가 반갑기도 하지만, 시작하는 마음과 모습들 앞에서 왠지 주눅이 들 때도 있는 것 같아요. 나만 혼자 멈춰 있는 것 같은 기분, 쓸쓸함을 아마 한 번쯤은 느껴 보셨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매년 봄이 오는 것이 반갑기도 하면서 약간은 두려울 때도 있는데요. ‘오늘 하루도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은’ 순간에 집중하면서 이번 봄을 잘 맞이해보려고 합니다. 여러분도 분주한 봄의 시간 속에서 고요하고 여유로운 자신만의 시간을 발견하시길 바랍니다. 
 

봄 햇살이 느껴지는 3월에  
하자센터 판돌 푸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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