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에게 5월의 편지] 너와 나의 페미니즘 이야기가 궁금한, Z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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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Z! 싱그럽고 따사로운 5월이야. 창문을 열면 향기나는 바람이 들어오고 창틀엔 꽃가루가 소복히 쌓이는 계절이지. 길었던 공백을 정리한 채 다시 학교를 가게 된 Z도, 이전과 같은 모습으로 매일을 열심히 살아가는 Z도. 모두의 이야기가 궁금해서 또 편지를 썼어.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나는 당신을 구하지 못했습니다. 어쩌면 나는 나 자신도 여성혐오와 여성혐오 살인으로부터 구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성이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받거나 살해당하지 않는 세상을 쟁취하기 위해 나는 오늘도, 내일도, 연대하고 맞설 것입니다. 분명 나와 우리는, 미래의 당신과 우리를 구하고 말 것입니다."
 
4년 전 강남역 10번 출구를 가득 메웠던 포스트잇들 중 하나의 내용이야. 세상은 강남역 살인사건을 ‘묻지마 범죄’라고 말했지만 우리는 그 일이 여성혐오 범죄라는 것을 잘 알고 있어. ‘피해자가 아닌 내가 죽었어도 이상할 게 없었다.’는 또 다른 포스트잇에 적힌 문구는 이 일이 얼마나 많은 여성을 두려움에 빠지게 했는지 보여주는 것만 같아. 누군가는 중학생에서 고등학생이 되고, 누군가는 학생에서 성인이 되는 4년이라는 시간동안 세상은 얼마나 바뀌었을까?

 

5월의 편지는 우리 -나무, 미운, 짱소(나미짱)- 의 고민과 분노에서부터 시작 되었어. 페미니스트로서 살아가는 우리가 지금 고민해야할 건 뭘까. 우리를 무기력감에 빠지게 하고, 또 그 안에서 우리를 꺼내주는 건 뭘까. 더 많은 감각을 공유하기 위해 서로의 말에 수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많은 대화를 나눴지. 각자의 생활과 일상 속에서 페미니즘은 다른 모습으로 나타났고, 다가왔지만 우린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분노와 슬픔에 공감했어. 

 

Z에게도 우리의 이야기가 새로운 분노와 생각을 가질 수 있는 계기이자 무너지지 않을 힘이 되었으면 좋겠어. 우리가 서로를 통해 그랬던 것 처럼 말이야. 우리의 이야기가 낯설거나 생소해도 좋아. 어떤 부분이 낯설었고, 어떤 이야기가 생소했고. 우리의 이야기를 보고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스스로 정리해보고, 또 펼쳐봐. 너의 이야기가 또 다른 사람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이번 편지의 주제는 ‘청소년과 페미니즘’이야. "강력한 이유는 강력한 행동을 낳는다."고 하지. 우리를 움직이고 행동하게 만드는 이유들과 세상에 대해 나미짱이 직접 고민하고 적었어. 우리가 다 알지 못하는 많은 이야기들과 우리를 놀라게 한 정보들도 편지 밑에 준비해보았어. 이번 편지를 통해 많은 Z들이 우리와 함께 고민하고 이야기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생존'이 아닌 '생활'을 할 수 있는 세상을 꿈꾸며 말이야.

▼ [5월의 편지] 너와 나의 페미니즘 이야기가 궁금한, Z에게 전문 읽기

https://stib.ee/yEC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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