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2일 서울시교육청 학부모대학 ‘내일로’ 행사장으로 사용하며 공간의 문을 열었고, 4월 18일부터는 하자를 오가는 청소년, 비청소년들이 드나들 수 있도록 시간의 문을 열었습니다.
오전에는 주로 동네 엄마들이 오세요. 어린이집, 학교에 아이들을 등원(교)시킨 후 차 한잔하며 담소도 나누시고, 책을 보시며 쉬기도 하시고요.
낮에는 동네 초등학생들이 하교 후 참새방앗간처럼 들러 다락방에 올라 놀다가 갑니다. 또 하자 네트워크학교 청소년들이 휴식과 간식을 찾아 자주 들르고 있어요.
오후에는 동네주민들, 하자 동아리 소속 청소년들이 종종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으로 이용하고 있어요.
주말에는 자원활동을 오는 청소년들과 동네 주민들, 어린이들이 함께하고요.
그냥 잠시 머물러도 좋은 곳, 그냥 같이 하자고 손내밀 수 있는 곳을 지향하는 ‘그 냥’의 취지와 분위기를 담은 로고를 공모를 하기도 했고요.
그 결과 "톡톡 튀는 생각이자 잠시 쉼을 뜻하는 '점'과 점점 많은 사람이 모인다는 의미의 '짧은 대각선'으로" 구성한 김민준의 작품이 선정되었어요. 앞으로 추가작업을 거쳐 공식로고로 완성될 예정입니다.
지금은 청카페 ‘그 냥’을 운영할 청소년 운영진을 모집하고 있어요.
공간을 조성하고, 필요한 것들을 마련할 방안을 세우고, 자신들만의 이야기를 담은 깜짝카페를 운영해 보며 청소년들의 아이디어로 '그 냥'을 채워갈 것입니다.
5월 15일까지 접수 기간이니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랍니다.
밴드동아리 소행단(페이스북)의 공연도 펼쳐질 것이고, ‘열린 카페의 날’을 정해 여러 청소년들을 초대하여 만나는 자리도 생길겁니다. 그 때, 혹은 언제든 반갑게 ‘그 냥’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