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0일 빼빼로데이 이브, 소행단이 첫 번째로 기획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7월부터 11월까지' 라는 제목으로 열린 동아리 오픈파티였지요. 예상보다 많은 관객들이 와 주었어요. 하자센터의 판돌들, 시유공(하자센터 청소년운영위원회) 멤버들, 유자살롱 수료생 친구들, 멤버 개인의 지인과 가족 등 반가운 얼굴을 많이 보았습니다.
우리는 소행단이라는 이름하에 활동하며 만든 결과물을 그들과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소행단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우리는 어떤 사람인지, 소행단은 무엇을 지향하는지, 그리고 소행단이 하자의 다른 사람들에게도 열려 있는 동아리임을 설명하고 싶었습니다.
1부에서는 소행단 멤버들끼리 함께 만든 자작곡 '미지근해' 를 처음 선보였지요. 소행단을 세세히 소개하고 질의응답을 하는 이야기 시간도 길게 가졌습니다. 짧은 쉬는 시간 뒤 시작된 2부는 멤버들의 공연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공연이 시작하기 앞서, 이탈리아로 떠난 멤버 산새가 녹음한 비틀즈 커버곡 'your mother should know' 를 들려드렸어요. 호, 미카, 보나 순대로 직접 지은 노래를 들려 주었고, 센의 자작곡을 마지막으로 '7월부터 11월까지' 는 마무리 지어졌습니다.
공연 장소인 지하 합주실 벽에는 멤버들 개인의 기억이 담긴 물건이나 글, 그림 등의 창작물을 전시해 놓기도 했지요. 으누는 3D 프린팅을 이용한 자전거 모형 만들기 워크숍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처음으로 기획했던 행사였음에도 불구하고 꽤 성공적이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기대보다 더 많은 관객들이 오기도 했고, 행사 내내 분위기도 쳐지지 않았어요. 한 달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준비했으나 큰 실수 없이 척척 진행되었고, 무엇보다 소행단을 하자센터 안과 밖의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소행단은 계속 활동을 이어갑니다.(행사 하나 마쳤으니 우리끼리 좀 놀고 나서요!) 하릴없이 놀기도 하고, 이번 같은 행사도 또 벌이고, 소소하게 하고 싶은 것을 기획하겠죠. 그리고 소행단과 함께 놀고 싶은 여러분의 연락을 언제나 기다립니다. 메시지는 열려 있으니 소행단의 활동에 참여하고 싶으신 분은 부담 없이 연락 주시길 바래요.
행사에 참석해 주신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나름의 신고식도 치뤘으니 앞으로도 저희를 잘 지켜봐 주세요. 지켜보다가 몸이 근질거린다 싶으면 같이 놀아 보자 연락도 주시고요. 마지막으로 바쁜 와중에 시간을 내어 기획에 힘써준 멤버들에게 수고했다는 말씀을.
글 | 센, 보나
동아리 문의 | 원쓰 (교육기획팀, wons@haja.or.kr)
*하자센터는 다양한 청소년 커뮤니티, 동아리, 활동과의 콜라보레이션에 "활~~~짝" 열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