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 하자 <수상한 식탁>은 중등 연령의 청소년들이 오후 시간에 모여 다양한 친구를 만나고, 함께 저녁을 먹으며 풍요로운 삶을 생각해 보는 모임입니다.
방과후 하자가 <수상한 식탁>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데에는 수 많은 가설이 떠돌고 있습니다만, 네. 맞아요.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바로 그 이유들 모두가 정답입니다. 우리는 매번 함께 식탁에 앉아 밥을 먹고, 식탁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학교에 다니는 이야기, 학교에 다니지 않는 이야기, 행복한 순간순간들에 대한 이야기, 좋아하는 음식 이야기 등 그 소재는 무궁무진해요. ‘식탁’에서 나누는 이 수상한 이야기들이 우리 모임의 모습을 조금씩 만들어 갑니다. 특히 우리는 ‘손’을 사용한 일들을 많이 합니다. 그래서 손(手:손 수)으로 상상(想:생각 상)하고 그 상상을 실행한다는 의미의 ‘수상’한 식탁이기도 하지요.
매주 수요일, 토요일 두차례의 모임을 갖고 있는데요, 각 요일마다 테마가 있답니다. 수요일은 ‘손쓰는 수요일’이예요. 그동안 조금은 소홀히 했던 내 손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동시에 작은 생활 기술들도 익혀볼 수 있을 거예요. 지금은 자전거 정비와 안전 라이딩에 집중하고 있어요. 봄바람과 꽃잎들이 자꾸만 우리를 불러내서 한강으로, 안양천 꽃길로, 돗자리 들고 라이딩을 떠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이렇게 여름까지 우리는 깡통 사진기와 텐트 만들기에도 도전해볼 계획이에요. 함께하고 싶은 청소년이 있다면 언제든 환영합니다!
토요일은 ‘맛있는 토요일’이에요. 음식은 무엇을 먹느냐만큼 누구와, 어떤 대화를 나누며 먹었느냐가 중요하잖아요. 매주 토요일마다 우리는 맛있는 음식과 더 맛있는 이야기들이 나오는 영화나 소설, 만화를 함께 보고 그 장면을 재연해보며 맛있는 수다를 차려냅니다. 이왕이면 제철재료를 활용해서 입에도, 몸에도, 지구에도 좋은 밥상을 차려보려고 해요. 음식을 담아낼 그릇도 흙으로 빚어가며 정성껏 차리는 식탁의 즐거움을 만끽할 예정입니다.
<수상한 식탁>은 중등 연령의 청소년 누구나 함께 할 수 있어요. 수요일과 토요일을 중심으로 활동하지만 손발이 간질간질한 청소년이라면 어떤 요일에도 대환영! 수상한 식탁의 식구가 되고픈 청소년은 언제든 연락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