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를 생각하고 어린이와 다세대와 함께 어울려 노는 청년놀이활동가의 첫 번째 만남이 5월 17일 ‘민낯놀이파티’라는 이름으로 열렸습니다. 10여 명 청년들이 함께 모여 어울려 놀면서, 놀이의 추억과 감정을 떠올렸습니다.
민낯놀이파티를 시작으로 5월 24일, 5월 31일에도 함께 만났습니다. 청년놀이활동가들은 12월까지 이렇게 어울려 놀고, 놀이와 일에 관해 함께 학습하고, 놀이 축제 현장에도 참여하며, 놀이와 관련된 강연과 각종 활동을 기획해 나갈 예정입니다.
5월 24일에는 서로 알아가는 활동을 하며 ‘깊이 있는 시선’으로 본다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했습니다. 마을과 놀이, 다세대에 어울림에 관해 고민했습니다. 놀이축제에서 활동가들이 입을 옷을 직접 만들며, 손작업과 몰입에 관해 생각했습니다.
5월 31일 세번째 만남에서는 놀이에서 실패와 다양성을 받아들일 수 있는 문화, 그리고 강박적이고 단속적인 사회에서의 놀이에 관해 고민했습니다. 축제 현장에 관해 설명을 듣고 함께 뛰어놀며 앞으로 할 일을 구상했습니다.
제대로 놀며 생각하자!
청년놀이활동가들은 어린이과 함께 노는 법, 놀이 지도법을 배우기보다는 먼저, 신나게 뛰어놉니다. 또 이야기를 나누고 대화하면서 어린이뿐 아니라, 스스로, 우리, 사회를 돌아봅니다. 함께 하는 청년 또한 요즘 어린이들과 많이 다르지 않습니다. 신나게 놀아본 경험, 제대로 논 경험이 많지 않습니다. 함께 하는 청년들은 어울려 놀며 놀이 감수성을 찾아갑니다. 그리고 경험과 고민을 나누고 함께 생각합니다. 놀고 생각하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우리를 둘러싼 사회와 그 안에서의 삶을 고민합니다.
청년놀이활동가는 단순히 어린이를 대상으로 놀이 활동을 하는 사람을 키우는 과정이 아닙니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다세대를 생각하고 활동으로서의 놀이가 아닌 일-놀이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과정으로 나아가길 기대하며 차근히 진행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