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자센터는 한국암웨이와 함께 ‘생각하는 청개구리’라는 이름으로 문화예술교육 콘텐츠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22일부터 7월 24일에는 ‘생각하는 청개구리’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서울 시내 6개 지역, 70여명의 어린이들이 여름방학을 맞아 2박 3일 ‘생각하는 청개구리 탐험캠프’에 함께 모였습니다.
익숙했던 집과 친구들을 떠나 강화도 문산리 캠프 장소에 모인 어린이들은 엄청난 비에도 불구하고 설레임이 가득해 보였습니다.
먼저 여러 지역에서 온 친구들이 다채롭게 어우러져 12개 모둠이 구성되었습니다. 처음 보는 친구들과의 어색함도 잠시, 이들은 다양한 놀이를 하며 금세 가까워질 수 있었습니다. 이후 동막해수욕장에서 신나게 물놀이를 하고 조개껍질 등으로 모둠별 공동 창작물을 만드는 등 프로그램을 함께하며 신나는 하루를 보냈습니다.
둘째날은 원래 강화도 곳곳을 누비며 탐험해보는 프로그램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많은 비가 내려 외부 활동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었죠. 대안으로 진행된 것은 자신이 묵는 숙소를 다양한 놀이와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으로 바꾸는 ‘방방방’ 활동. 모든 참여 어린이들이 스스로 활동을 기획하고 방을 꾸미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자기방 뿐만 아니라 다른 방도 방문해 친구들이 준비해놓은 놀이와 워크숍에 참여하기도 했죠. 직접 만든 무언가를 다른 친구들과 함께 나눈다는 것에 큰 즐거움을 느끼게 된 경험이었습니다.
다행히 비가 멈춘 저녁에는 먹음직스럽게 장만된 바비큐 저녁식사도 먹을 겸 시골길을 함께 걸었습니다. 도시에서는 보지 못했던 논과 밭, 어린이들은 낯선 강화도 풍경에 할 이야기도 많앗습니다. 숲 속에서 작은 달팽이와 개구리도 발견했고요.
서울로 떠나야 하는 마지막 날에는 강화도의 대표적인 사찰인 전등사를 찾았습니다. 익숙지 않은 산행을 하면서 캠프의 추억을 나누고, 다음 만남을 기약했답니다.
이번 ‘생각하는 청개구리 탐험 캠프’는 비가 많이 와서 계획된 일정을 진행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어린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더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여름방학을 맞아 처음으로 함께 모였던 ‘생각하는 청개구리’들은 2학기에도 지역마다 재미있고 창의적인 활동들을 이어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