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자센터는 2012년 6월부터 한국암웨이와 함께 ‘생각하는 청개구리’라는 이름으로 문화예술교육 컨텐츠를 지원하는 창의인재육성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6월부터 함께한 어린이 참여자들은 다양한 분야의 문화예술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놀라운 성장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지난 1월 19일에는 참여 어린이들이 직접 작사, 작곡, 레코딩한 창작곡을 발표하는 키-뮤(Kid Music With 몬구) 공연이 홍대 블루라이트라이브홀에서 열렸고, 영화감독 장진, 사진작가 조세현 님과 함께하는 멘토링 프로그램도 진행되었답니다.
키-뮤, 공식 무대에 데뷔하다!
이번 키-뮤(Kid Music With 몬구) 공연은 음악을 매개로 감정 표현력 증진을 목표로 하는 2012년 ‘키뮤와 몬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잘 알려진 인디밴드인 라이너스의 담요가 함께해 더욱 의미가 깊었죠. 강사로 활약한 몬구와 링구가 몸담고 있는 밴드 몽구스가 기획한 이 공연은 아이들이 기획에 공동으로 참여하고 공연에서 연주, 합창될 곡을 직접 작사, 작곡, 레코딩 했다는 점에서 그들의 자율성, 표현력, 자신감, 문제해결력을 한껏 발휘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100여명의 관객들이 객석을 가득 채운 가운데 라이너스의 담요가 첫 순서를 연 이번 공연에서 키-뮤 멤버들은 예상대로 멋진 공연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들이 자신의 마음을 담아 직접 작곡한 노래들은 관객들을 절로 미소짓게 했습니다. “내 맘 몰라주는 너는 나쁜 놈”, “엄마, 잔소리 그만해” 등의 표현이 참 재미있게 다가왔습니다. 준비한 다섯 곡이 모두 끝난 뒤에 관객들은 누구라 할 것 없이 하나가 되어 “앵콜”을 외쳤고 아이들은 앙코르 공연까지 무사히 마쳤습니다. 처음에 땅만 쳐다보며 연주하던 이들이 관객들의 열광적인 호응에 자신감을 찾아가는 모습이 이번 공연의 가장 큰 성과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차근차근 새로운 경험을 하고, 도전해나가는 ‘생각하는 청개구리’ 참여자들에게 계속 응원 부탁드립니다.
예술가와 함께하는 멘토링 프로그램
2013년 ‘생각하는 청개구리’를 여는 프로그램으로 예술가와 함께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이 기획, 진행되었습니다. 아이들이 다양한 사람들의 삶을 관찰하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었죠.
1월 24일에는 25명의 참여자들이 장진 감독님과 삼성동 코엑스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소극장에서 <구름빵>이라는 공연을 관람한 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장진 감독님과 대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익숙한 삶의 공간과 시간을 뛰어넘어 새로운 재미를 느껴본 시간이었습니다. 학교와 시설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이 새해를 맞이하며 좋은 추억과 꿈을 안고 생활하길 기대해 봅니다.
1월 30일에는 12명의 아이들이 직접 조세현 사진작가님의 스튜디오를 방문해 사진의 의미를 들어보고 카메라를 다루는 법도 배웠습니다. 친구를 모델로 직접 사진을 찍기도 했죠. 어린 친구들의 마음을 섬세하게 배려하며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던 조세현 작가님과의 시간이 참여자들에게 값진 추억으로 자리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사진작가와 모델의 자질을 보여준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조세현 작가님이 수제자로 삼아주신다는 약속에 가슴이 무척 두근거렸겠네요! 약속 꼭 지켜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