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12일 <자공공 아카데미 1기 : 사회와 공간 큐레이터 학교>의 마지막 만남이 하자허브 신관 워크룸 203호에서 있었습니다. 전군의 ‘서울특별시 청년 일자리 허브’에 대한 소개와 설명이 있은 후, 수강생들이 그간 느끼고 생각했던 이야기들과 서로 소개하고 싶은 사업과 행사 정보 등을 나누면서 지난 7주간의 시간을 정리하는 자리였습니다.
10월 31일 ‘관민협력, 소통과 화통 : 마을 공동체 지원 사례를 중심으로’로 시작된 이번 아카데미에서는 매 회 약 30~40명의 수강생들이 모여 활기와 지속가능성을 가진 공간을 꾸려나가기 위한 길을 고민했습니다. 개인의 불안이 심해지는 약육강식의 시대에 맞서 우정과 연대를 회복하고, 사람들의 기운을 살려내고 지혜를 모아내는 일을 하고자 하는 이들이 만나는 자리였습니다. 마지막 날 조한은 “어떻게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인가를 질문하는 자리였다”고 말했습니다.
내년에도 자공공 아카데미는 이어집니다. 올해는 ‘사회와 공간 큐레이팅’이라는 다소 커다란 주제로 다양한 이야깃거리와 실제로 활동하고 있는 이들을 죽 흩어보는 자리였다면, 내년은 올해의 실험을 바탕으로 보다 본격적인 학습의 탐색이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무연과 고립의 시대에 새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함께 배우는 시간에 하자의 사람들이 함께 모이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기대 속에서 지금 하자허브는 다양한 통로로 함께 할 사람들을 찾고 있습니다. 허브멤버쉽을 신청하면 하자의 여러 공간들과 사람들을 보다 가깝게 만날 수 있습니다. 또한, 스스로를 돕고, 서로 돕고, 더 나아가 공공을 도울 자공공(自助, 共助, 公助)의 철학을 가지고 일하시는 분들이라면 입주 신청을 하여 고정된 사무공간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1층의 커뮤니티 카페와 2층의 전시공간도 같은 지향을 가지고 함께 하실 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하자허브에 언제든지 찾아오세요. 환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