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많이 아픕니다. 학교도 부모도 사회 전문가들도 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하기를 바라기는 매 한가지일 겁니다. 정책도 학교 혁신도 모두 이런 마음에서 출발할 겁니다. 하지만 또 마음대로만 되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해결해야 할 문제도 많고, 행동하면서 발견해야할 시행착오도 많습니다. 근래 뉴스에 많이 등장한 수학여행 비리나 알몸 졸업식 등의 이슈는 우리가 함께 아파해야 할 문제입니다.
현재 서울시교육청에서는 소규모 테마 수학여행 정책 예고와 함께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졸업식 관리 강화 조치도 취하고 있습니다. 학교 폭력이 이뤄지는 학교 구석 공간에 대한 논의도 활발합니다. 이렇듯 학교를 바꾸는 작은 행동은 현실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실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하자센터는 이를 시도했던 일선 학교들의 사례와 그 과정에서의 변화 및 어려움, 교육청 등 정책 관련 전문가들의 제언 등으로 이뤄진 교육포럼 ‘학교를 바꾸는 작은 행동, 어떻게 가능한가’를 개최, 함께 고민을 나눠보려 합니다.
어쩌면 ‘과연 가능할까?’라는 의문이 먼저 떠오를지 모릅니다. 하지만 ‘일단 시도하자’라는 마음을 나눠보면 합니다. 넘어야 할 큰 산인 문제 제기와, 이런 식으로 길을 뚫는 것을 시작해보자는 정책 제언, 과연 갈 수 있을까 라는 고민까지 함께 이야기해보면 합니다. 학교를 더 좋게 바꾸려는 많은 교사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