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청년의 문제만 이야기할 뿐, 청년들의 활동에는 주목하지 않습니다.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이 사회에서 해야 할 우선순위가 아닐까 싶어요. 지난해 중반부터 하자센터와 함께 청년 사회적기업가로서의 과정을 밟고 있는 ‘체인지 카펫’ 팀 중 ‘만행’과 ‘플랜비’는 청년들의 이야기를 대변하는 대표적인 팀입니다. 청년이 하고 싶어하는 일을 벌이고 이어주는 ‘만행’과 영상, 디자인 작업을 통해 사회적 문제와 그 대안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플랜비’. 그들의 이야기를 창이팀 덕이 소개합니다.
만 가지 행동으로 청년을 이야기한다 / 청년 네트워크 ‘만행’
만행은 20대들이 하고 싶은 일을 인적, 물적 자원을 총동원해 함께 만드는 청년 네트워크입니다. 요즘 청년들이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지 못하고 학점, 스펙 등 관성에 끌려가는 현실을 타파하고자 지난 8월 결성되었습니다. 하고 싶은 일을 하려는 사람들이 모인 만큼 재미있는 일을 하는 것이 만행의 목적입니다. 지금까지 1백여 명의 청년들과 8개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만가지 행동을 한다’는 데서 따온 이름처럼 앞으로도 쉬지 않을 작정입니다.
만행의 제 1차 공식 프로젝트는 개업파티였습니다. 보통 개업식이라고 하면 간단한 다과와 함께 팀 소개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모인 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 정도로 구성됩니다. 그러나 만행은 청년 특유의 패기를 드러내고 일상의 스트레스를 풀어버릴 수 있는 장을 마련했습니다. 블랙라이트 댄스파티, 바디페인팅과 함께 이루어진 이 날의 파티는 모두를 열광하게 만들었습니다.
만행은 직접 겪어보기 전까지는 어떤 집단인지 파악하기 힘들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그래서 특별히 행사나 이벤트가 있는 날이 아니어도 언제든 만행을 만날 수 있는 프로젝트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바로 밥터디와 귀이개 프로젝트입니다. 밥을 같이 먹고 싶은 분 또는 고민이 있는데 누군가 들어주었으면 하시는 분! 언제든지 연락 주세요.
영상프로덕션 플랜비(Plan-Bee)는 독립영화 감독과 미디어 아티스트로 활동하는 20대 작업자들이 모여 이 시대의 사회적 문제와 그 대안에 대해 생각하고, 변화와 실천을 담아내는 영상 및 디자인 작업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창업 후 탈핵, 기후변화, 청년, 청소년 등 여러 가지 이슈를 주제로, 기후변화행동연구소, 녹색당, 국립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 등 여러 단체들과 함께 영상을 제작했습니다.
지구가 위기에 빠진 지금, 더 이상 쓰레기를 만드는 일을 멈추고 지속적 가치와 변화를 추구하는 생각과 행동들이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플랜비는 영상과 디자인 매체를 활용한 창의적 언어로 우리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협력과 소통의 방식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기록영상 / 1min / with 녹색당
3월 11일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일어났던 날입니다. 2012년 3월 11일을 탈핵의 날로, 2012년을 탈핵의 해로 만들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311시간 시민행동’에 함께 했으면 합니다.
2. 기록영상 / 3min / with 하자창의허브
크리스마스, 어떻게 보내셨나요? 방금 구운 친환경 빵 내음, 헌 옷을 가방으로 리폼하는 재봉질 소리, 날짜가 지난 달력으로 선물을 포장하는 손길 그리고 삼바와 보사노바가 함께 한 하자창의허브 ‘그린 크리스마스파티’를 소개합니다.
3. <서울시 청년 일자리 정책 수립을 위한 청책(聽策) 워크숍>
오프닝영상 / 5min / with 서울시
영상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청년’하면 ‘청년실업’…. 무슨 공식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저는 ‘청년’하면 푸른 이미지에, 막 놀러 다닐 것 같은 느낌인데 말입니다. 청년실업? 무슨 실업이에요? 20대는 놀면서 이것저것 경험할 수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4. <2011 기후변화행동연구소 후원의 밤 ‘나비효과’>
기록영상 / 6min / with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최광기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장재연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이사장의 감사인사, 신한슬 인턴 연구원의 페차쿠차 ‘행복한 주 5일 채식을 같이 했으면 좋겠어’, 마임이스트 조성진의 마임공연 ‘나무의 꿈’, 조한혜정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교수의 페차쿠차 ‘포스트 후쿠시마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희망의 이야기’, 2년째 후원의 밤을 함께하고 있는 하자작업장학교 공연팀 페스테자의 공연 등으로 이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