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만여 명에 달하는 청소년들이 ‘일일직업체험 프로젝트’를 비롯한 하자센터의 진로설계 프로그램을 거쳐갑니다. 특히 방학 중에 열리는 ‘커리어위크’는 그간 시간과 공간의 제약 때문에 시도해 보지 못했던 아이디어와 기획이 총집결되는 하자센터 진로설계 프로그램의 백미입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7월 26일부터 29일까지 4일 동안 100명의 청소년들과 함께 그들의 미래 설계를 입체적으로 도울 2011 커리어위크의 청사진이 펼쳐집니다.
청소년들의 진로 설계와 직업 체험을 돕는 하자센터의 ‘커리어하자’ 프로그램 중 늘 방학에 열리는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바로 ‘커리어위크(Career Week)’입니다. ‘커리어위크’는 디자인 스튜디오, 영화 촬영지, 레스토랑 등 다양한 직업의 현장을 찾아 선배들의 멘토링과 관찰, 워크숍 등을 통해 실제적인 직업의 세계를 파악하고, 스스로의 진로 설계를 해 보는 심화형 프로젝트입니다.
올해에도 7월 26일~29일까지 4일간, 작년에 이어 서울 소재 특성화고 학생들과 함께합니다. 100명의 참가자들이 15~20명씩 팀으로 나뉘어져 영상, 패션디자인, 외식창업, 애니메이션, 여행, IT의 총 6개 분야 현장을 둘러봅니다. 실제 직업인들의 세계를 가까이 들여다보며 현장을 느끼고, 나아가 자신의 진로를 설계해보는 계기를 만들게 될 것입니다. 올해에는 예술과 창의 분야 뿐 아니라 학생들의 전공과 수요를 고려한 새로운 분야들이 추가되어 한층 역동적인 캠프가 될 전망입니다.
시대에 맞는 새로운 직업관을 고민한다
한 일간간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청소년들은 ‘쾌적한 근무환경에서 오랫동안 할 수 있으며 많은 돈을 버는 직업’을 꿈꾸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이는, 청소년들이 어떤 직업을 가질 지 ‘과정’을 고민할 수 없는 상황 때문일 것입니다. 수입이나 안정성보다는 어떤 직업인이 될 것인지 알려주는 근본적인 진로설계 프로그램이 어느 때보다 절실히 필요한 시기입니다.
커리어위크의 특징은 단순히 현장을 탐방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 분야의 전문가 그룹이 멘토가 돼 직접 참여자들과 과정을 함께한다는 데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난해 커리어위크 영상 분야는 현역 프로듀서와 영화감독이 멘토였으며, 대중음악 분야 역시 현역 뮤지션들이 멘토가 되어 함께했습니다. 하자센터의 기획자와 진행자들은 학생들로 하여금 ‘단순히 기술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진로에 대한 고민을 심도 깊게 할 수 있게’ 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캠프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2011, 무엇이 달라졌나?
작년 커리어위크의 경우 대중음악, 디자인, 사진, 영상, 게임 등 창조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캠프가 진행되었습니다. 올해는 참여자들의 선호도가 높았던 영상, 디자인 분야는 그대로 진행하고, IT, 관광, 애니메이션 등 참여자들의 전공 등을 고려, 현실적으로 선호도가 높은 분야를 신설해 진행합니다.
4일에 걸친 짧고도 긴 체험을 통해 참여한 청소년들이 진로 선택에 도움을 받았으면 하는 것이 기획을 맡은 창의교육팀의 바램입니다. 더 나아가 직업에 관한 막연한 고민이나 환상을 깨고 실제 직업인의 세계로 한 발 딛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렇게 된다면 진로 지도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공교육 현장에도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사회적 잣대로 선정된 ‘유망직업’ 소개보다는 각각의 적성과 가치에 기반한 ‘삶의 설계(Life Design)’을 제안하는 2011 커리어위크. 올해에는 ‘사회성과 예술적 감수성을 겸비한 직업인’이라는 새로운 키워드를 제시하고자 합니다. 올 여름방학,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