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을 위한 사회적창업을 돕고 있는 하자센터가 올 여름방학부터 새로운 개념의 자원활동가 프로젝트 ‘프리-워커(Pre-Worker)’를 시작합니다. 미래의 전망을 같이 하는 20대 동료들과 만나 일을 배우고 조직하며 상호성장을 경험해 보는 이 프로젝트는 올 방학 청소년창의캠프 ‘C-큐브’에서 활약할 20대 자원활동가, 애칭 ‘큐비(Cubeist)’부터 첫 걸음을 뗍니다.
청년이 중요하다, 고 다들 이야기합니다. 어떤 이들은 실업률이 치솟는데 눈만 높다, 대기업만 고집한다, 되지도 않을 고시 공부만 한다고 눈을 흘기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선심 쓰듯 내미는 카드가 ‘방학 중 자원봉사’며 ‘인턴십’입니다. 아무리 그래도 학생인데 방학 때는 시간이 있을 거고, 열심히 하면 ‘스펙’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좋은 말로’ 그렇게들 이야기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하자센터가 이번 여름방학에 처음 선보인 ‘프리-워커는 이런 의문에서 출발했습니다. 과연, 청년들은 일할 수 있는 자리만 주면, 이력서에 한 줄 덧붙일 무대만 주면 감사해야 할까요? 그건 아닙니다. 적어도 당당한 한 주체로서 기획에 참여하고, 진행하고, 마무리하면서 20대 첫 일에 대한 성찰을 자산으로 넘겨야겠죠. 일이란, 당연히 그래야 합니다.
하자센터에서 준비한 ‘프리-워커’는 내가 관심을 갖고 있는 영역의 행사나 이벤트에 참여, 그것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이후 내가 해야 하고, 해볼 수 있는 일들을 ‘미리 해보는’ 프로젝트입니다. 이미 수년간 20대 NPO ‘희망청’을 후원하면서 그들의 자원활동가 조직인 ‘희망 코디네이터’와 서울청소년창의서밋, 청소년창의캠프 ‘C-큐브’ 등을 통해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지난해 여름에는 사회적기업, NPO 등 제3섹터 현장에 대학생 인턴십을 파견하는 ‘20대 연금술사 워크캠프’를 진행하는 등 하자센터는 늘 청년들의 일과 삶에 관심을 기울여 왔습니다.
올해 ‘프리-워커 프로젝트’의 첫 시작은 하자센터 청소년 창의프로그램의 모델 사례라 할 수 있는 청소년창의캠프 ‘C-큐브’입니다. ‘큐비(Cubeist)’라는 애칭으로 활동하게 될 20대 청년활동가들은 8월 8일부터 10일, 11일부터 13일, 2차에 걸쳐 진행될 이 캠프에서 300명의 서울시내 전문계고 청소년들과 호흡하게 됩니다. 이들은 일상과 창의를 연결시켜 일상 속에서의 창의적 솔루션을 발견하는 메인 프로그램인 ‘불만워크숍’의 퍼실리테이터이자 팀별 청소년들의 멘토로서 일하게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오리엔테이션은 물론 수차에 걸친 사전 워크숍에도 참여해야 하고 ‘C-큐브’ 기간 동안 진행될 다른 창의성 워크숍들에 대한 코멘트도 해야 합니다.
힘들겠죠? 하지만 교육, 특히 청소년 교육에 뜻을 지닌 청년들이라면 큰 도움이 될 캠프라고 자부합니다. 하자센터는 그들이 파트너라고 생각하기에 많은 것을 믿고 맡길 생각입니다. 그렇게 ‘프리-워크’를 하다보면 우리 모두 성장할 것이라 믿습니다. 이 프로젝트에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