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해...2024년 9월 21일 내 인생 가장 긴 여름이 끝나고 시원한 바람이 불었던 그 날...
그리고 하자센터에서 나누장이 열렸던 그 날...
청소년운영위원회에서는 필수 활동으로 '공간 모니터링'을 진행해야 하는데요, 올해 위원들은 청소년 자율공간*을 중심으로 살펴보았어요. 그러던 중 이런 생각이 들었지요! *자율공간 : 사전 예약 없이 청소년들이 언제나 와서 놀고, 쉴 수 있는 신관 1층 ‘카페그냥‘을 말해요. 화~토 2시부터 9시까지 열려 있답니다 ^.^
"자율공간에 새로운 청소년들이 더 오면 좋을텐데..."
"청소년들과 함께 오는 부모님들도 하자센터를 경험해 보면 좋겠다!"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이벤트 없을까?"
그래서 만들어진 하자센터 나눔마켓 ‘나누장’
놀러와요 하자센터 나누장
우리 모두 집 구석에 먼지만 쌓여가고 있는 물건 한두 개쯤 있잖아요? 나누장은 나에게 쓸모 없어진 물건을 내놓고, 다른 사람이 내놓은 물건을 대신 가져가는 나눔마켓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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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둘씩 모이는 물건들
오후 2시 땡 하자마자 모인 사람들. 오픈런 필수인 나누장
집에 버릴 물건이 없으셔도 괜찮습니다! 접수만 하셔도 물건교환권을 드려요^^ 1장으로 부족할 때는 미니게임에서 판돌을 이기면 더 받을 수 있지요.
접수만 해도 받을 수 있는 교환권
갖고 싶은 물건이 많을 때는 미니게임에 도전하세요
간식교환권으로는 시유공 죽돌들이 직접 만든 간식들을 먹을 수 있습니다. 역시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는 먹을게 빠지면 안되니까요ㅎㅎ 떡볶이, 어묵을 준비했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많은 분들이 오셔서 어묵은 일찍 동이 나버렸어요. 대신 나중에 오신 분들께는 오븐에 구운 맛있는 약과를 드렸습니다. 모두 맛있게 드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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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만든 건강한 먹거리들
내 이웃의 취향이 담긴 물건을 살펴보는 재미도 있고, 좋은 물건을 득템한 사람들의 신나는 발걸음에 덩달아 기분 좋았던, 게다가 시원한 가을바람도 마침 불어주어 더 완벽했던 하자센터 나누장이었습니다.
이 날 주인을 못만난 몇가지의 물건은 카페그냥 옆에 있는 코쿠킹에서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으니, 궁금하시다면 언제든 들러주세요. 행사에 참여하셨던 어떤 분의 후기와 나누장을 기획하고 운영했던 시유공 죽돌들의 후기로 글을 마무리해 봅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누군가 영등포 카페에 올려주신 나누장 후기
"평소 하자센터를 아시는 분들만 오실까 염려가 되었는데 ‘나누장’을 계기로 처음 방문하신 분들도 많았고 그 분들이 하자센터에 관심을 보이시는 모습에 감사하였습니다."
"집에 있던 물건들이 밖으로 나와 새로운 주인을 만나면서 대내외적으로 사람들끼리도 교류할 수 있어 센터를 활성화 시키는데 보람이 있었던 기획활동이었습니다."
"집에서 잠자고 있던 물건들이 새로운 주인을 만나고, 다들 너무 좋아해주셨을 때 기뻤습니다. 집에 돌아가서 정리를 했더니 또 한가득 버릴 물건이 나오네요. 나누장 또 해요~"
"카페그냥 공간을 이용하는 청소년들, 하자를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지 궁금하기도 했고 어떻게 해야 모여서 재밌을 수 있을지 궁금했는데 성공적인 행사였던 것 같아요."
- 시유공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