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유지인 Yoo jiin solo exhibition 《보이는 마음 Visible Heart》
하자센터 <공유작업실OOEO> 참여 창작자 대상 전시공모 선정 작가전
유지인 Yoo jiin solo exhibition
《보이는 마음 Visible He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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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기간: 2024년 9월 6일~10월 19일 10:00-19:00 *매주 월요일, 추석연휴 16-18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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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9월 6일(금) 오후 6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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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소: 하자센터 본관 1층 갤러리105 (서울시 영등포구 영신로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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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안내 : 전시기간 내 자유 관람
작가 소개
유지인 @k_0_7art
유지인은 왜인지 걷기에 자신감이 넘쳐 걸을 틈만 나면 여기저기 걸어 다닌다.
걸으면서 자연스레 일상으로부터 느끼는 감각을 기록하는 습관이 있다.
일상의 모든 것들은 작업의 소재가 되어 주로 장지에 동양화 재료를 사용하여 그려낸다.
전시 서문
어떤 일을 시작하려고 굳게 마음먹었다. 내 안에 피어난 열정이 꺼질까 두려워 내게 필요한 다른 감정들을 마구 열정의 땔감으로 사용했다. 뒤늦게 알아차렸을 때는 이미 까만 재가 되어 몸 안을 돌아다니고 있었고 작은 시련의 바람 한 번이면 까만 재가 몸 안을 가득 뒤덮어 감정을 알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리고 자연스레 탓을 했다. 감정이 그때그때 사물처럼 눈에 보였다면 내가 지나치지 않았을 거고 이렇게까지 되진 않았을 텐데.
`감정을 눈으로 보고 싶다.’
는 마음으로부터 작업이 시작되었다.
마음의 모양 시리즈는 일상을 거닐다 보게 된 여러 흔적 속에서 지나쳤던 감정을 빗대어 바라본 후 사진으로 포착한다. 그리고 사진을 토대로 장지에 동양화 물감과 먹 그리고 수채 잉크를 이용해 붓으로 세세하게 그림을 그려내며 지나친 감정을 돌보는 과정을 담아내고 있다.
이 시리즈의 작업에서 보이는 공통되는 이미지는 불의 형상이다. 감정이 생기고 사라지는 것이 마치 불이 지펴지고 솟아났다가 꺼지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그림에서 불의 형상 안에는 작은 알갱이들이 다양한 모양으로 모여 묘사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커다란 마음 안에서 무수히 생성되고 나누어지기도 하는 미세한 감정들을 표현하려고 했다. 그래서 한 그림을 분할해서 그려낸 것 또한 내가 느끼는 감정이 하나의 감정만이 아님을 표현하고자 한다.
바쁜 삶을 살다 보면 가까이 있는 것들을 쉽게 지나칠 때가 많다. 가까이 있는 것들은 익숙하고 당연하기까지 하다. 당연한 일상, 그 안의 다양한 흔적은 우리가 조금 더 시간을 들여야 비로소 볼 수 있다. 마땅한 감정, 이 감정 속에 숨은 진짜 감정은 우리가 조금 더 시간을 들여야 돌볼 수 있다. 어쩌면 눈으로 감정을 보려 했던 마음은 바쁜 삶에서 벗어나 가까이에 놓여 있는 것들을 자세히 들여다보게 하려는 마음과도 같았다.
이 작품을 통해 쉽게 지나쳤던 혹은 돌보지 못했던 마음을 돌아보는 작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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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기획2팀 판돌) sunmi@haja.or.kr / 070-8871-0613 / 화~토요일, 10시~1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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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채팅문의 / 하자센터 인스타그램 @ourhaja 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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