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7월의 요란한 손님이었던 장마와 함께 하자에 당도한 신입 판돌 ‘니나’입니다. 입사하자마자 청소년 멤버십 굿즈*를 제작하게 되었는데요. 무더위 쉼터 아래 쉬어가는 느낌으로 굿즈 제작 과정을 공유해봅니다. 방금 막 지어낸 일명 ‘니나 일기체’를 사용하였습니다.
니나의
굿즈제작 겸 봄밤관찰 겸 신입판돌 일기
‘혹시 남은 굿즈 있나요?’
‘하자 노트(굿즈) 몇 권만 구할 수 없을까요?’
자고로 신입이란 전학 첫날의 전학생과 같은 것. 그리하여 신입 판돌(나)의 귀는 얼굴만 하게 커져 있고 눈은 쉼 없이 굴러간다. 모든 것을 놓치지 말고 보고 들어야 해. 바야흐로 신입의 계절엔 눈치가 생존이고 생명이니까. 그러니까 요는 방학을 맞아 여러 프로그램이 시작되는데 배포할 굿즈가 없다는 것. 신입이여 머리를 굴려라.
‘담당이 누구지?’ → ‘응. 너.’
‘가장 빠른 프로그램 시작일이 언제지?’ → ‘응. 2주 뒤’
그렇다면 '봄밤'을 만날 차례. 봄밤은 그래픽 디자이너로 하자의 거의 모든 프로그램과 공간 디자인 관련한 부분을 도맡고 있다. *참고 보아하니 중요한 건 스피드인 것 같다. 성질 급한 나는 늘 바쁜 봄밤이 더욱 바빠 보이지만 파일(레퍼런스)부터 투척한다.
계속되는 창과 방패의 논의
니나
봄밤
지금당장
급해급해
빨리빨리
에코에코
급할수록 돌아가라
글씨 획 하나하나 아름답게
정성스럽게 의미를 담아서
각각의 색상이 조화롭게
굿즈는 캠페인, 브랜딩, 맴버십
하자 만의 무엇과 연결 지점
쇼핑백+굿즈
실크스크린
에코백, 작은 사이즈백, 타이백, 티셔츠
하자 라벨 제작 부착
키링 / 7가지 약속
수건 / 자수 / 하고 싶은 것 하자 3종
양말 / 자수 / 하자 그래픽
돌 시리즈 / 판돌, 죽돌
사업 브랜드 모음
뉴트랙
문스
모아모아랩
하자글방
...
회의 3시간 후
큰 소득 없이 자리로 돌아온 나는 음소거로 아니아니 넋두리를 시작한다.
(아니! 지금 그래서 내가 찾아간 레퍼런스는 죄다 안 예쁘다는 거지?)
(아니! 뭐 얼마나 예쁜 걸 만들려고 하는 거?)
나는 분명 속으로 말했는데, 봄밤은 다 듣고 있다.
봄밤 : 니나 이건 어때요?
결말
아니...... 예... 예쁘잖아.....
나는 결국 목표를 다, 아니 더 이루고야 말았다. 누군가의 미감과 배려로.
1. 제안을 모두 수용해 줌과 동시에 디자인까지 해주어서 기성품을 구매하지 않고 주문 제작을 할 수 있게 되었고!
2. 각 상품 디자인마다 문구를 넣어 준 덕분에 의미까지 담겼고!
3. 패키징도 봄밤이…굿즈 소개 영상도 봄밤이…
요약하면 봄밤 G.O.A.T _끝!
자주 '물을’ 질문
Q) 봄밤과 니나가 만든 ‘굿즈’를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하자 청소년 멤버십이 되면 받을 수 있어요!
Q) 하자 청소년 멤버십은 뭔가요?
처음에는 하자센터 프로그램 참가 청소년에게 환대의 마음을 전달하고자 웰컴 굿즈를 만들었어요. 지금까지는 별도의 가입절차 없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청소년 누구나 ‘하자 청소년 멤버십’이라는 생각을 했거든요. 그런데 프로그램에 참여하지는 않더라도 하자센터에 관심 있고 하자센터를 알아가고 싶은 청소년 역시 하자의 멤버가 아닐까 싶더라고요. 이들에게는 어떻게 환대의 마음을 전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 속에서 청소년 멤버십의 범위를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는 청소년까지 확대해보려 합니다.
Q) 멤버십이 되면 무엇을 하나요?
2024년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간 하자 청소년 멤버십을 부여합니다. 멤버십 전용 소통방에 초대되고 '멤버십 데이'에 초대할 예정입니다. 멤버십 데이에 오시면 웰컴 굿즈를 받고, 각자 어떤 멤버십을 기대하며 모였는지 이야기 나누어요. 하자 청소년 멤버십에 대한 아이디어, 의견, 조언 대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