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공영방송의 4부작 다큐멘터리 <한국을 해석하다> 3편에 하자센터가 소개되었습니다. (12분 30초부터 19분 30초까지)
한국어를 포함한 여러 언어로 자막이 제공되니 자막을 켜고 시청해주셔도 좋습니다.
"청년들이 사회에 나왔을 때 사회에서 부딪히는 것은, 이 사회는 굉장히 창의적이고 소통적으로 살아야지만 일을 잘 할 수 있는 사회로 변해버렸어요. 하지만 시스템 자체가 산업화 시대의 시스템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받아왔던 교육은 여전히 충분히 창의적이지 않고.
(...) 최소한 청소년기에는 이것들을 내가 왜 하고 싶은지. 결국에는 이 사회에서 내가 어떻게 쓰임이 있을 수 있을까. 이런 거에 대해서 고민을 해야되거든요. 그런 것에 하자센터는 집중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판돌 아키)
"많은 분들이 이걸(하자센터를 경험한 청소년들이 사회에 나갔을 때) 물어보세요. 하자센터 출신 중에 서울시장에 최연소로 출마한 사람도 있고요. 장애인 인권 분야에서 영화 감독/작가로서 굉장히 두각을 나타내는 분도 있고, 또 한국 힙합계에 대부 정도 되는 그런 사람도 있고. 근데 저는 사실 저는 그런 분들의 이름을 부르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아요. 사실 잘 된 사람을 이야기하는 것이 또 한국 사회의 방식이에요. 어떤 고등학교를 나왔으면, 여기서 대통령이 나왔습니다. 이건데. 하자센터를 나와서 굉장히 어려운 삶을 살고 있는 청소년도 있을 거고요. 하자센터가 주는 것은 졸업장이나 자격증이 아니잖아요. 삶을 계속 헤쳐나갈 수 있는 능력을 어느 정도 갖춰주지 않을까 라고 생각해요." (판돌 아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