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서로의 안녕을 묻게 되는 요즘입니다. 채 겨울이 가시지 않았던 지난 2월 22일, 시유공 6기를 맞이하는 상호 면접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시유공 6기 모집에는 지난해 시유공 5기를 함께 해준 연임위원(너랑, 구, 왕방울)과 아직은 하자의 곳곳이 낯설지만 새로운 에너지를 가진 청소년들이 지원했습니다.
상호면접 자리는 서로에 대해 이야기하며, 올 한 해 어떠한 활동을 함께 할 수 있을지 상상해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시유공 6기에는 특히 다양한 경험치를 가지고 하자에서 새로운 작업을 해보고자하는 청소년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웹디자인이 특기이며 미술 전공 예정인 청소년은 접하긴 어렵지만 일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생활기술 프로젝트를 제안했고, 축제를 기획해본 적이 있는 청소년은 제로웨이스트와 페미니즘, 기후위기를 주제로 하는 워크숍을 해보고 싶어 했답니다. 성우를 전공하며 연극을 했던 청소년의 경우 몸소리 마음소리 워크숍, 고민상담 등 다양한 영역의 활동을 함께 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다큐영상을 제작해본 경험이 있는 청소년과 시너지가 날 듯 하네요. 정치외교학을 공부하는 청소년은 참정권 이슈에 다양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요. 사진이 특기인 청소년도 있었습니다. 아마 시유공의 활동을 잘 기록하는 기회가 될 듯합니다. 작문이 특기인 청소년은 노랫말과 글귀를 바탕으로 하는 워크숍을 해볼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공해주기도 하였어요.
그 외에도 정말 다양한 특기와 관심사를 지닌 청소년들이 시유공 6기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뜻을 밝혔고요. 코로나19로 일정이 조정되는 과정에서 개별면접으로 전환된 몇몇 청소년들과의 만남도 온라인 면접이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진행해보려 준비중입니다.
이제 막 개구리가 잠에서 깨어나는 경칩, 하자의 시유공도 서서히 피어날 준비 중이니 2020년 어떤 모습으로 만나게 될지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2월 22일 시유공 6기 지원자 상호면접, 모두의 안전을 위해 마스크를 쓰고 진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