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입시 경쟁과 진로에 대한 불안으로 단기성 진로 프로그램 경험만 양적으로 늘리며 심적 위안을 삼고 있는 청소년이 많아지고 있는 요즘입니다. 하자에서 청소년 프로그램 기획자로서 비슷한 고민을 가진 청소년을 만나고 소통하는 일도 일상이 되어갔습니다. 일상은 익숙해지기 마련인데, 뭔가 불편한 마음이 계속되었습니다. 마음 한쪽에 풀리지 않은 숙제가 생긴 듯했고, 몇 년 동안 질문에 질문을 던져왔습니다.
“청소년이 가지고 있는 ‘관심사, 재능, 사회적 연결지점’을 파악 후 스스로 ‘생애 포트폴리오’를 계획하고 실행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하나로 이어가는 감각을 키우는 배움의 장을 마련할 수는 없을까?”
[유레카]
질문하는 힘이 약해졌을 때, 유레카(Eureka:뜻밖의 발견을 했을 때 외치는 단어)처럼 반가운 외침으로 다가온 게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 입니다. 오랫동안 헤매던 미로의 출구를 찾은 것처럼 설렘과 기대가 자라기 시작했습니다.
포상제의 기본 개념
[그래서, 무엇이 달라질까]
참여 청소년의 2018년 활동 수기 모음집을 먼저 펼쳐 보았습니다. 실제로 무엇이 달라지고 어떤 과정이 변화의 지점으로 작동할까 하는 호기심이 컸기 때문입니다.
“나를 바꾼, 나를 찾아서, 새로운 도전, 마음의 확장공사, 나를 발전시켜주는, 모두가 성장하는 봉사활동, 흘린 땀의 결실, 연습의 결과가 몸으로 느낌, 꾸준히 연습하고 노력하면 이룰 수 있다는 성취감, 또래로 함께 더 든든한, 기르는 재미 배우는 즐거움 나누는 보람, 꿈을 향한 나의 몸짓, 16주간의 한국사 여행, 도움을 주는 방법, 최고의 재능은 노력, 1시간의 소중함, 자연과 함께, 용기와 자신감, 우리 가족의 도전, 계획하고 참여하고 기록하고 성취감 느낀 포상제."
–2018년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 참여청소년 활동수기 모음집에서
수기 모음집을 읽고 나니 국제성취포상제에 어떤 방식으로 참여하고 참여자에게 어떤 키워드를 남겨주는지 구체적으로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참여가 가능한가?]
‘봉사활동, 자기 계발 활동, 신체 단련 활동’을 바탕으로 활동마다 ‘1주일, 1시간 이상 실천’ 하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예를 들어서 ‘월(자기계발활동 1시간 : 목공배우기), 수(신체단련활동 1시간 : 한강에서 자전거 타기), 토(봉사활동 1시간 : 손편지쓰기캠페인)’ 까지 총 3시간을 실천하면 됩니다. 해당 활동은 기본적으로 온라인으로 ‘활동일지’를 작성하고 담당자가 ‘확인’해주며 응원과 멘토링을 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 단순 암기식, 입시 관련 활동은 활동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포상단계 및 활동영역
활동 세부내용
[결국, 혼자서 잘하는 사람이 더 잘하게 되는 게 아닌가?]
하자의 포상제는 조금은 다른 방식으로 진행하고자 합니다. 혼자서 목표와 결과를 달성해내는 방식이 아니라, 포상제에 참여한 청소년들이(1기, 10~20명) 서로를 응원하며 일상을 변화시키는 ‘지속적인 습관 만들기’를 함께하는 방식을 계획 중입니다. 내가 정한 공부를 꾸준히 해보고 싶은 청소년, 스펙이 아닌 스토리를 만들어 보고 싶은 청소년, 순간의 행복을 찾고 싶은 청소년, 몸을 쓰는 즐거움을 경험해보고 싶은 청소년, 봉사의 다른 가능성을 발견하고 싶은 청소년은 망설이지 말고 지원하십시오. 함께 시작해봅시다. 하자에서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