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4월은 20일을 넘어서고 있어요. 오늘은 허브텃밭단 정기모임이 있었답니다. 허브텃밭단은 각자 자신의 작은텃밭을 가꾸며, 공동 텃밭을 돌보는 따로 또 같이 움직입니다. 개인과 공동의 이익을 돌보기 위함이기도 합니다만, 함께 모여 조금은 진지하게 생태와 생활에 대해 슬그머니 말건네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첫 번째 시도한 것이 곤충호텔이지요. 곤충들이 사는 집을 왜 만들어주냐고요? 지구상에 인류보다 가장 긴 생존율을 자랑하는 것이 곤충이다는 이야기는 들어보셨을 것 같아요. 이런 곤충을 인류는 해가되는 존재로 무분별하게 농약을 사용해왔지요. 서울시는 2014년 생태계 보호 차원에서 도심 곳곳에 '곤충 호텔'를 만든다는 뉴스도 있더군요
곤충 호텔에 누가 사느냐고요? 바로 무당벌레, 꿀벌, 집게벌레, 나비, 잠자리, 거미 등이 살 수 있답니다. 물론 곤충들의 안식처를 만들어 주기 위해, 보다 친환경적인 정원을 가꾸거나, 수분이 잘 돼 과일이 잘 열리도록 하기 위해서 곤충호텔을 짓기도 한답니다.
허브텃밭단이 만든 곤충호텔은 하자 앞마당 허브정원을 생태적으로 가꾸는 데도 도움이 되겠지만, 온 인류에 속해 있는 미래와 모든 생물 다양성의 보전에도 귀한 역할을 한답니다. 이 작은 곤충들은 생물 다양성과 생태계 균형에서 정말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해요.
하자 여기 저기에서 자라고 있는 삼잎국화, 파드듯나물, 부추, 상추 등 자연으로부터 받은 채소 선물로 맛있게 채소비빔밥을 먹고, 텃밭단은 어린이들과 함께 자연을 위해 무엇인가를 하는 첫 행동으로 아름다운 곤충호텔을 직접 지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