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자센터와 ‘두 바퀴로 보는 세상(두보세)’은 2018년 자원활동교육지원(교통약자지원)의 목적으로 조금은 특별한 자전거 교육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두 바퀴로 보는 세상은 장애 아동을 둔 어머니들이 자녀와 함께 자전거 타는 건강한 일상을 상상하며 ‘까리따스 방배 종합 사회 복지관’의 해피라이프 부모모임에서 시작한 소모임으로, 공간과 자전거를 지원받아서 서로 배우고 가르치며 시작한 모임입니다. 2017년에는 서울시 부모커뮤니티 활성화 사업에 선정되어서 외부 강사를 초빙하며 처음으로 한강을 달리기도 했고, 이후에는 자전거문화생활에 대한 바람이 커지면서 체계적인 안전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느껴 관련 교육에 경험이 많은 ‘하자센터 자전거공방’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2017년 9월부터 하자 자전거공방과 교육협력파트너인 장애인 특수체육교실 '꿈꾸는 거북이’와 ‘두 바퀴로 보는 세상’팀은 매주 금요일 오전마다 함께 페달을 밟기 시작했습니다.
2018년 1학기 내용이 엄마들의 힐링 라이딩이었다면, 2학기에는 장애자녀와 함께 자전거 라이딩의 첫 발을 내딛었다는 것이 큰 의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차시
수업날짜
주행구간
1차
9월 21일
하자센터 자전거 공방
2차
10월 5일
하자센터 자전거 공방
3차
10월 12일
상암월드컵공원(평화의광장→가양대교 왕복, 연합라이딩:서울+인천)
4차
10월 26일
까리따스 방배종합사회복지관 지하2층 (장애자녀동반수업)
5차
11월 2일
마포대교 - 아라뱃길 김포갑문 왕복 31km
6차
11월 9일
마포한강공원 - 한강대교 - 반포대교 - 성수대교 - 잠심종합운동장 30km
7차
11월 16일
마포대교 및 색공원 (장애자녀동반수업)
8차
11월 23일
마포대교 및 색공원 (장애자녀동반수업)
9차
12월 7일
상암월드컵공원 (장애자녀동반수업)
10차
12월 14일
하반기평가회 및 수료식
1차시 후기
- 우중 라이딩 시 요령과 주의 점, 펑크정비 응급처치 실전연습!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기본적으로 숙지해야할 사항인데 직접 해보니 쉬운 게 아님을 느꼈습니다. 도움의 요청을 뿌리치지 않고 도와주려는 뉴페이스 다빈치! 반면에 도와주지 말라는 미라클! 그 상황이 웃기기도 했어요~ 새로운 경험이었고 알찬수업이었습니다!
6차시 후기
- 처음엔 비온 뒤라서 고인 물과 젖은 낙엽에 두려움과 긴장 속에 출발하였으나 점점 적응 하고, 날씨도 맑아지면서 시원한 바람에 몸도 후끈 달아오르는 것이 최적의 상태에서 라이딩을 하게 되어 뿌듯한 하루였어요.
7차시 후기
- 아침에 자전거타고 나오다가 바퀴에 바람이 빠진 듯해서 봤더니 펑크직전이었지요. 그냥 자전거를 두고 오려니 시간이 더 오래 걸릴 듯 해 다시 집으로 들어가서 준상이 타던 자전거로 오다보니 시간이 조금 지체되었네요.
- 자전거는 몸에 맞는 사이즈를 타야 한다는 걸 오늘 절감한 하루였어요. 프레임간격이 길어서 오토바이에 앉아있는 폼처럼 보여서 타는 내내 웃겼답니다.
8차시 후기
- 아이와 지하세계를 처음 나와 봤어요. 걱정되었지만 생각보다 좋아하고 브레이크나 페달 위치가 처음치곤 잘 하는 듯 해 대견했어요. 쌤들이 쌀쌀한 날씨에 고생 많으셨어요.
10차시 후기
- 상반기에는 엄마들만의 라이딩, 하반기에는 우리 아이들과 함께 한강과 상암동 평화의 광장에서 자전거를 타는 첫 발을 띈 것 같아 감동 이었어요.
- 아직은 아이들이 브레이크가 미숙하지만 엄마와 함께 라이딩을 시작했음에 뿌듯한 마음으로 한 해를 마무리 합니다.
전체 후기
쟈스민(두보세 참가자) : 작년과 다르게 혼자서 11명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는 부담감과 불확실한 미래에 내딛는 발걸음처럼 힘겹기도 했지만 1년을 지나보니 개인적으로 연습을 하지 않는 등의 아쉬움과 장애자녀와 함께 수업을 할 수 있어서 뿌듯했습니다. 이 모임이 유지되지(수료) 못해 아쉬운 마음이 크지만 더 나은 내일을 바라보며 나아갈 것이고 하루하루 견디기도 힘들었을 때를 생각하며 2019년에 마음을 다잡고자 합니다.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그러면서 발전하는 것이기에 지금의 안타까움을 잠시 내려놓고자 합니다. 2018년 힘들었던 과거이지만 그 기억을 발판으로 서로가 새롭게 시작하는 2019년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