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진로학교는 하자센터에서 2017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경쟁에서 벗어나 보다 평등한 교육환경을 경험해보며 시민으로서 필요한 감수성을 깨워보는 수업을 구성하고 진행중에 있습니다.
2018년의 공공진로학교는 공교육의 자유학년제, 그리고 학교 내 동아리와 연계하여 하자센터라는 새로운 시공간에서 수업시간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2017년 하자센터에서 진행했던 세계평화게임은 올해 공공진로학교로 넘어와 연속성을 갖고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수업의 내용으로는 자전거 문화에 대해 제대로 알아보며 스스로 고쳐 쓸 수 있도록 쓸모를 확인해보는 자전거 수업. ‘나’에 집중하여 하나의 작업을 완성해보는 영상수업까지. 각각 수업의 특이성이 존재하지만 공통적으로 <나를 바로 보고 주변을 살펴볼 수 있는 시간>으로 채워나가고 있습니다.
세계평화게임
세계평화게임
한 학기를 보내며 학생들과 회고하는 자리에서 나온 의견 중 많은 부분을 차지했던 것은
1) 스스로 기획해서 친한 친구들과 수업을 구성하고 싶다는 것과
2) 재미가 중요하다는 의견이었습니다.
(물론, 간식에 대한 다양한 의견도 있었습니다. 솔직한 답변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자전거 수업 '자전거학개론'
자전거 수업
학교에서 시행하고 있는 자유학년제 프로그램은 예술 수업, 결과물제작 중심 수업, 체험형 수업의 형태가 주를 이루고 있다는 사전조사 과정이 있었는데요, 이런 결과를 통해 하자센터에서는 보다 '과정에 집중하는 수업'으로 구성하여 진행했습니다. 긴 호흡을 갖고 수업을 해야 하는 낯섦과 14회로 구성된 한 학기 수업에서 반 이상은 이론을 설명하고 이해하는 시간들이 배치되어 있어 흥미가 떨어질 수 있었으리라 생각됩니다.
학생들이 이야기 하는 스스로 기획을 해보는 수업, 그리고 그 과정 중간 중간 흥미를 잃지 않게 하는 요소가 무엇일지, 올해 하반기 공공진로학교를 진행하며 조금 더 관찰하고 찾아보는 것이 중요한 미션일 것입니다.
자전거 수업
자전거 수업_ 자전거 면허증
하반기 공공진로학교를 진행하면서는 진행되는 수업마다 3-4회 시리즈로 소식을 전해보려 합니다. 1년이 마무리 되는 시기에는 공공진로학교에 한 해를 담은 영상제작도 계획 중에 있으니, 공공진로학교의 소식과 고민하고 있는 지점들이 어떻게 해석되고 또 변화해 가는지 관심 있게 지켜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