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자청소년카페운영진(청카운)’과 하자청소년동아리 ‘영화잇수다’가 영화상영회를 6월 한 달간 2회차에 걸쳐 진행했습니다.
여성언론인의 분투기를 담은 영화 <더 포스트>를 보았고요. 집, 행복, 같이 살기를 생각할 수 있었던 영화 <소공녀>와 <플로리다 프로젝트>를 같이 보았어요.
이번 리뷰에서는 청카운 멤버 토마토가 여러 청소년들과 영화를 보고 나눈 수다를 영화 <소공녀> 중심으로 전합니다.
‘나’의 행복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 소공녀.
남들처럼 자기 명의로 된 집은 없지만, 담배와 위스키만 있으면 행복하다는 미소의 이야기입니다. 월세방을 전전하며 생활하던 미소는 월세가 인상되자 집을 포기하고, 대학시절 밴드 활동을 함께했던 친구들의 집에 계란 한판을 들고 찾아갑니다. 친구들은 예전의 모습과 변함없다고 말하며 자신과 다른 생활을 하는 미소에게 “집도 없는데 위스키와 담배를 끊지 못하는 게 한심하다.”, “우리정도 나이면 사랑보다는 안정이 필요하다.”라며 각자가 생각하는 정석의 삶의 방식을 이야기하며 자신의 잣대로 미소의 삶을 평가하지만요. 미소는 “집이 없어도 위스키와 담배, 남자친구만 있으면 난 행복해!!”라고 말하며 자신을 생활을 이어나가지요.
안정적인 생활을 하다가도 지금 느끼는 감정이 이상하다며 행복을 찾기 위해서는 과감히 현재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자신의 상태를 끊임없이 확인하며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는 장면이 인상 깊었어요. 영화를 보고 난 후 지금 내가 생각하는 행복의 기준은 어떻게 생겨난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고요. 타인의 기준에 맞춰 눈에 보이는 것에 의한 행복이 아닌 진정으로 만족할 수 있는 삶을 말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후일담을 나누었습니다.
“타인의 기준에 맞춰, 눈에 보이는 것에 의한 행복이 아닌 진정으로 만족할 수 있는 삶”은 어떤 것일까, 우리는 앞으로 어떤 이야기와 활동으로 그런 삶을 만들어갈지를 청소년카페 그냥에서 같이 이어가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