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자센터는 에너지를 적게 쓰는 프로젝트 중 하나로 오는 9월 하자작업장학교 주도로 적정기술로 벽난로와 태양열온풍기, 바이오디젤 난로 등을 만드는 워크숍을 예정하고 있습니다. 하자작업장학교 청소년들은 하자 안팎의 도시텃밭을 열성적으로 가꾸는 농부이기도 하죠. 지난 7월 8일부터 14일까지 완주군 경천애인활성화센터(농촌사랑학교)에서 열린 대안에너지 워크숍에 하자작업장학교, 하자센터 전체 시설을 책임지고 있는 판돌 짱가, 플랜비 프로덕션 등 하자마을 사람들이 참여하고 왔습니다. 여기서 보고 들은 것을 전해드립니다.
이번 워크숍은 전북 완주군 볼노리영농조합이 주최하고 흙부대생활기술네트워크 김성원 님, 진보신당충남도당 녹색위원장 안병일 님이 진행을 맡아 주셨어요. 폐식용유, 음식물 쓰레기를 발효시켜 나오는 메탄가스 등을 연료로 사용하는 대안에너지 적정기술, 드럼통이나 깡통 등을 재활용하는 난로 등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눈으로 보고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도시를 벗어나 생활하고자 하는 저로서는 큰 자극이 된 경험이었습니다. 적정기술을 보급하는 분들의 학습과 기술 공유, 전파에 기울이는 노력을 직접 보니, 기성 제품을 구입해 불편해도 그럭저럭 사용해왔던 습관이 좀 창피하고 미안하기도 했습니다.
워크숍에서 보고 들은 것들을 조금 소개한다면, 우선 폐식용유로 바이오디젤을 만든 대안에너지 적정기술입니다. 플랜비 프로덕션에서도 같이 가서 매뉴얼 영상을 촬영했으니 참고해 주세요. 바이오디젤은 동식물성 기름을 몇 가지 재료와 간단한 장치를 이용해 연료로 만드는 것으로 작업에 들이는 정성에 따라 100% 가까운 양질이 될 수도 있습니다. 화석연료 일부분을 대체할 수 있고, 매연이나 일산화탄소 발생량이 경유에 비해 40% 이상 저감되고 잔연분해되는 친환경 에너지랍니다. 몇 번 가열하고 희석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할 수 있다면 누구나 만들 수 있는 적정기술로 자급할 수 있습니다. 이 바이오디젤은 난로용이나 디젤차량 연로로 이용할 수 있는데, 현재로서는 세금 등의 문제로 법망에 갇혀있어 실험과 교육 목적으로 적정선으로만 자작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바이오가스입니다. 음식물 쓰레기를 협기발효시켜 발상하는 메탄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대안에너지죠. 기밀을 유지해야 하는 세심한 작업이 필요하지만, 폐약품통 등을 활용하여 몇몇 장치를 자작하면 가스연료는 물론 액비까지 얻을 수 있고 음식물 쓰레기 처리도 할 수 있는 유용한 적정기술입니다.
드럼통이나 깡통 등을 재활용해 조리용 화덕이나 화목 난로, 로켓스토브, 화덕, 벽난로 등을 만드는 적정기술도 있습니다. 열공학 원리를 응용해 고온에서 완전 연소시켜 장작 사용량을 할 수 있도록 제작한답니다. 연소하면서 나오는 일산화탄소와 그을음도 아주 적고. 발생된 열은 사용 목적에 100%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시중 기성품보다 혁신적이라고 하는군요. 간단히 원리를 설명하자면 장작을 잘 태울 수 있도록 공기를 조정하고, 열손실이 없도록 단열을 충분히 하는 것입니다. 열의 특성에 맞게 가장 높은 온도의 불꾳을 이용하고, 열 흐름을 원활하게 만드는 장치를 만드는 것이죠.
이번 워크숍에서 받아온 좋은 기운으로 우선은 크고 작은 행사가 있는 날 옥수수나 감자를 삶아 나눠 먹을 수 있게 이동식 공용화덕을 만들까 합니다. 함께 만드실 분 있나요? 놀라운 화력과 효용에 반하게 됩니다. 날씨가 좀 쌀쌀해지면 허브에서 ‘도시환경에 맞는 테라코타 난로 만들기’ 등 적정기술 워크숍을 열 예정입니다.
하자는 에너지를 아끼는 몇몇 프로젝트 중 하나로 하자작업장학교 주도로 오는 9월 적정기술로 벽난로와 태양열 온풍기, 바이오디젤 난로 만드는 워크숍을 예정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렇게 조금씩 하자센터 건물이 패시브 하우스로 변모해 가는 것을 기대해주세요. 에너지를 적게 쓰는 프로젝트 중 하나로 작업장학교에서 9월에 적정기술로 벽난로와 태양열온풍기, 바이오디젤 난로 만드는 워크숍을 예정하고 있기도 합니다. 조금씩 하자건물이 패시브하우스로 변모해가는 것을 기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