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21일 토요일. 봄을 알리는 춘분이기도 한 이 날, 겨울을 뚫고 나온 푸른 새싹 같은 친구들이 하자를 찾았습니다. 1년 동안 하자센터에서 청소년운영위원으로 활동하게 될 청소년들입니다. 이들은 하자센터가 좀 더 다양하고도 깊은 배움과 경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청소년들의 마음으로, 청소년들의 시선으로, 청소년들을 대표하여’ 목소리를 내는 역할을 맡게 될 예정입니다. 오늘은 첫 만남을 가진 오리엔테이션 시간이라 다들 어색해 보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서로 마음을 맞춰가는 모습이라 앞으로 어떤 싹을 틔우게 될까? 설렘과 기대감도 커져갑니다.
청소년 운영위원회는 1999년부터 시작되어 현재 전국 약 305개 청소년시설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주요 역할은 각 수련시설의 성격에 맞게 시설의 모니터링, 프로그램의 자문활동, 지역연계 사회공헌 프로그램 등. 시설이 다양한 방식으로 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청소년들이 직접 자문·평가토록 함으로서 청소년의 수요와 의견을 반영하는 구조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올해 하자센터에서 청소년 운영위원으로 활동할 청소년들은 3월부터~12월까지 최소 월1회(토요일) 오후 4시30분~7시까지 다양한 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구체적인 그림은 차근차근 그려가겠지만, 상반기에는 하자센터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서 감을 익히고 하반기에는 청소년운영위원회 스스로 청소년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경험을 통해 하자센터와 운영위원회 청소년들이 서로 돌봄과 성장의 기쁨을 함께 누렸으면 합니다.
두 번째 모임인 4월4일 토요일에는 청소년 운영위원으로의 ‘위촉식’과 하자센터 부센터장인 알로하와의 특별한 만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풀어갈지 꾸준한 관심과 사랑으로 지켜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따스한 봄날에 다시 소식 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