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문제가 생기면 그걸 해결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이 의견 조율하고 얼핏 보면 싸우는 것 같이 보여도 자기들끼리 의견 조율하고 결론내리고 하는 과정들을 전해 들으면서 저희한테(부모들에게) 큰 대안교육이 되는 것 같았어요.”
“집과 하자를 혼자 스스로 왔다 갔다 하는걸 보면서, 아이가 독립적이고 자발적이구나 알게 되었어요.”
“사실 친구에게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성격이고, 학원도 많이 안보내서, 친구들 사귀는 게 제일 아쉬운 부분이었는데.. 청개구리 작업장 활동을 하면서, 다녀오면 오늘 뭐 했다고 얘기하고 그러는 게 참 신기하더라고요”.
“여기서 언니, 오빠, 친구들을 만나고 엄마, 아빠, 선생님 아닌 다른 어른들과 같이 대화함으로서 처음보다 생각하는 폭이 굉장히 커졌고, 책임감이나 주제성이 강해진 거 같아요.”
- 노노단 부모님들의 리뷰 -
추위가 가시지 않은 3월 말에 만나다시 옷깃을 여미는 가을이 되기까지 약 7개월의 기간을 함께 해온 청개구리 작업장의 대장정이 ‘공식적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아지트를 지으며 뜨거운 여름을 보냈고가을의 초입 창의서밋에서는 <오픈하우스>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아지트를 소개했지요. (서밋 영상 속 노노단 보기) 완성된 아지트를 둘러싸고 이런 저런 사건이 벌어지고동네 사람들에게 노노단 아지트의 존재가 각인될 즈음, 11월의 첫 주간에 노노단의 그간의 과정을 담은 전시와 부모님들을 모시고 진행한 쇼하자가 있었습니다.
게릴라 퍼포먼스 | "어린이의 말로 하자를 뒤덮자!"
전시와 쇼하자에 앞서, 어린이들은 그간 노노단이 걸어온 여정 속 중요한 키워드와 자신들의 말을 하자 곳곳에 붙여두는 게릴라 작업을 진행했답니다. 하자 곳곳이 어린이의 말로, 들썩들썩 하기를 바래봅니다.
<어린이의 말로 하자를 뒤덮자>
<놀면서 작업하기>
<어린이의 발언권>
전시 | “계속 계속 풀어봐야 노답실이 풀리죠”
하자의 허브갤러리에는 어린이들이 그린 노노단에 대한 드로잉과, 그간의 과정을 다섯 가지 이야기 주제로 나눈 타임라인, 어린이의 말과 판돌의 해석이 담긴 텍스트들, 사용했던 도구 등이 전시되었습니다. 전시를 준비하면서 노노단은, 그간 활동을 하며 인상 깊었던 순간에 대해 이야기를 미리 나눴고 쇼하자에 오신 손님들에게 각자가 어떤 소개를 해줄지 정해 보기도 했습니다. 쇼하자 당일, 부모님 및 외부 손님들은 노노단의이야기를 들은 후, 그간 자녀들을 지켜보며 느껴온 점들을 말씀해주시기도 했습니다. 어린이들 삶에서 만들어진 따뜻한 공감대를 전하는 자리였답니다.
더불어, 전시에서는 어린이들이 작사한 노노쏭도 함께 들을 수 있습니다. 보이지 않게 숨겨진 비밀 아지트에서 놀던 어린이들이아지트를 짓는 과정이 잘 담겨있는 가사이지요. 뉴스레터에 담지 못한 청개구리 작업장의 자세한 이야기는책자의 형태로 묶어낼 예정입니다.